[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난 나니까) 날 짜 (Date): 2003년 10월 17일 금요일 오후 12시 17분 27초 제 목(Title): 이혼 며칠전 사람들이랑 얘기하다 공통으로 아는 사람이 이혼단계에 있단 얘길 들었다. 술을 좋아하는 남자가 술을 먹고 여자를 구타했다. 또한 바람을 폈다. 이에 여자가 앙심을 품고 맞바람을 폈다. 모 이런 얘기였다. 50을 바라보는 아저씨는 그러셨다 '살면서 당연히 이혼은 몇번쯤 농담으로라도 해보았을것이다. 나처럼 나같은 사람과 살아주는것만도 눈물날만큼 고마운데 그래도 예전엔 그런생각도 몇번했었다' 모 이런 얘길 하시더라. 흠. 그래서 그랬다. '제가 이혼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 구타하는것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입니다. 이혼이란 건 서로 다른 사람이 살다가 당연히 나올수있는 결과란걸 살아보니 알겠고 또 그게 전혀 가십거리로 얘기할것이 못된다는것을 충분히. 지독히도 충분히 알겠는데. 소위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순진한 사람이 연약한 여자를 구타하면 되겠습니까?' 모 이런 얘길 한참을 했고 독신의 어떤 언니는 '우리나라 남자와 여자의 사고방식의 차이로 전혀 결혼할 마음이 없다란걸 피력했다. 오~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결혼이란 걸 하고나서부터 새로운 병이 하나 늘었다. 수시로 몰려드는 두통 . 결혼전까지는 한번도 두통으로 고민을 해본적은 없었는데 요즘은 약을 달고산다. -.- 예전에 몇번 진통제를 먹어본적이 있다. 워낙에 배아픔이 심해서. (한달에 한번) - 자주 먹으면 중독된단 말을 듣고 무조건 참아야지 하면서 그건 끊게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쯤. 그런데 이놈의 두통은 그런 마음가지곤 왠만해서는 안되는거 같다. 처음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요즘은 이유도 없이 마구 침범하고 있다. 그래서 잡담도 더 할수가 없다. -.- . 약먹고 담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