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난 나니까) 날 짜 (Date): 2003년 10월 10일 금요일 오전 09시 27분 38초 제 목(Title): 숨차다 아침에 출근해서 옆자리 아저씨한테 따따다~! 했다. 어제 저녁부터 내 스트레스였던것을 풀었던 것이다. < 스스로 생각하기에 참으로 기특타~!> - 예전엔 누가 모라고 하믄 속으로 끙끙! 하고 말았는데 이젠 도저히 못참겠다 싶으면 이렇게 한소리를 한다. 정말 장하다 ! 키즈의 쌈닭이라고 누가 붙여준 호칭과는 달리. 소심의 표본이 나란 인간이다. 누구에게 욕이라도 들어먹을까싶어. 헤헤 샐샐 거리기만 하고 싫다는 소리를 못해서 부탁이란 부탁은 모조리 들어주고 누가 싫은 소리를 하면 반박도 못하고 그저 속만 태우는 그런 불쌍한 인간이다. 남편도 그런 얘기를 한다. 키즈에서 싸움할때는 걸걸하고 강한줄 알았더니. 시어머님과 동서가 모라는 것을 (것도 엄청나게 잘못하는것을 )그냥 참고만 있다니 바보같다고. -.- 그래다 할수없다. 싶었는데. 이제는 조금 의사표현을 하기도 한다. 아마도 너무 부모님께 '네.''네.' 무조건 복종을 한 결과지 않냐고 한다. 것도 그런거 같다. 하여간 조금씩 변해가는 내 모습에 자신감을 조금 가지며. --- 그래도 한 소리도 못하고 얼굴만 벌깨지다가 밖에 나가 있다 들어오시는 옆자리 아저씨를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 역쉬. 사는 것은 힘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