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난 나니까)
날 짜 (Date): 2003년 10월  7일 화요일 오후 03시 09분 59초
제 목(Title): 가터벨트



갑자기 가터벨트 생각이 왜 나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이유는 조금 생각 나기는 한다. 
산드라브라운의 <크리스마스 이브의 천사> 란 책을 보면 여주가 입는 
가터벨트가 죽여주는걸로 묘사되고 있다.
- 요즘은 다시 로맨스소설 읽기모드라서 매달 거의 약 70-100권의 책을 사고 
또한 읽고 있다 -

예전에 초딩땐가 그때쯤에 드물게 살짝씩 보여주던 영화에서 여자들의 이른바 
속옷들을 구경할수 있는데 그때 가장 감동을 받았던 물건이 바로 가터벨트였다.
중학생들 고딩들 숱한 두꺼운 스타킹들속에 돌돌 말려내려가는 그 느낌 
순간순간 허연 다리를 드러내며 올릴수는 없고 엉덩짝 바로 아래까지 
올려놓을라치면 급기야는 밤에는 피가 안통해 그부분이 퉁퉁붓기까지 한다.
그때 그놈의 가터벨트를 보고 기어이 그것을 사고 말리라는 일념으로 고딩 
2년때쯤 첨으로 거금을 투자해서 사보았다.

그것이 기능성이라 그런지 지금으로부터도 십수년전 2만원쯤으로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고딩학생이 살수있는 가격으로는 솔찬히 비쌌다는 것을 
인정하는 바이다.
그것을 구입하구서 언니들에게 구박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남들은 그것을 걸치면 참으로 섹시하게도 보이더만 비록 그목적으로 사지는 
않았지만 엄청 처절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몇개를 즐겨입고 손바닥만한 천조가리 하나에 너무 많은 돈을 달라는것에 
아까워 또한 그것을 걸치는것에도 구찮아서 그냥 언젠가부터는 팬티스타킹을 
애용하게 되었는데도 호기심이 없어진 탓인지 영화가 야해지는 탓인지. 요즘엔 
가터벨트대신 스타킹마저 아예 안신는 경우가 허다하더라
그러다 가물가물해지는 그놈의 추억아닌 추억이 얼마전 보게된 소설로 기억이 
나게 되더라.

요즘엔 그 천조가리가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물가상승폭과 기타를 비교해보면 수십만원을 호가할것으로 보인다.

 - 살을 조금 뺀후에 다시 한번 사서 입어봐야겠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