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난 나니까) 날 짜 (Date): 2003년 9월 23일 화요일 오후 02시 52분 21초 제 목(Title): .?. 어제 퇴근길에 아는 아저씨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참 맑다. 이쁘다. 하신다. 아침에 하늘을 보며 참으로 청명하구나 생각을 했지만 것도 잠깐 다시 그 모습에 익수해져 버리곤 금새 잊어버렸다. 예전에 외국사람들이 서울에 와서도 하늘이 맑다하고 했었는데. 이젠 서울하늘은 저렇듯 맑은걸 구경도 못하겠어요 하신다. (서울분이시다) 맑다 이쁘다. 행복하다. 그딴 감점들은 많은 경험으로 여러가지를 겪어보았을때 다소 실감나지 않을까 싶다. 나야 물론 서울하늘을 자주 쳐다본적도 없고 이 동네서만 살다보니 그저 이게 원래 이런가부다 했지 가슴이 시원할만큼 좋다 그런 느낌은 받아본적도 없었다. 맑지 않은걸 접해봐야 이게 좋은것인지 아나부다. 서울얘기가 나오니까 말인데 서울사람들은 모가 그리 바쁜지 모르겠다. 가끔 출장을 갈라치면 항상 이러저리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많더라. 모가 그리 바쁜모양이다. 바쁠거 하나없는 나로서는 느적느적 걷고 있다가 때론 뜀박질 하는 그들 무리에 끼고 싶단 생각도 해보았다. 친구하난 시댁이 서울이고 것도 어느정도 빵빵한. 사업 자본을 대줄테니 서울오라고 하는데도 가지 않고 있다. '왜 안가니 사람이란 모름지기 오랄때 가는게 장땡이야' 그랬더니 그렇게 바삐 서두르는게 싫어서 가지 않는댄다. 여유가 좋다나. 이런 여유로운 곳에서도 나는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여유를 부리고 있다. 그래서 살이 찌는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