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난 나니까) 날 짜 (Date): 2003년 7월 9일 수요일 오전 10시 46분 41초 제 목(Title): 캐롤라인 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남자가 한눈에 어떤 여자를 사랑한다. 그래서 결혼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족들이 모두 거기삼) 그 여자가 사는 조그만 마을로 이사를 온다. 그리고 결혼한지 10년 가까이 그 세월동안 여자는 결혼 초기부터 소위 바람을 폈다고 한다.것도 남편이 인정하길 적어도 10명의 남자와 어울렸으리라는 -.- 그러면서도 남자는 다른 여자와 오로지 욕구불만을 해소하기에 이르고 그 후에는 항상 그녀가 있는 집으로 향한다. -.- 남편을 괴롭히기 위해 딸애의 아빠는 다른 남자라고 거짓고백해 남자의 심장을 도려내고 무뚝뚝하게 변해가는 남자때문에 (그런마당에 싹싹한 남자가 어디있겠는가?) 자기는 이럴수 밖에 없다며 위로하는 여자. 나중에 여자가 어떤 이유로 죽고 가끔 집에 혼자 들어가 죽은 아내의 잠옷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남자의 묘사를 보고 찡~! 하게 감동이 왔다. 사랑이란 상대가 어떤 인물이든 사랑해야 한다고 한다. 부모나 자식이 만약 살인자라면 사랑하지 않겠는가? 헉. 상당한 비약이지만 어찌 그럴수 있으리오. 당근 아끼고 보살펴야지. 사랑하는 사람이 나쁜사람이라면 그 사랑을 거두겠는가? 아마 남녀간의 사랑에는 그렇겠지.피가 섞였냐 모가 섞였냐면서. -.- 하지만, 가끔씩 보는 이런 류의 등장인물들을 보면 역시나 와닿는건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