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alexa (SEPG) 날 짜 (Date): 2002년 5월 15일 수요일 오후 11시 39분 16초 제 목(Title): 시체... 저녁에 회사에서 딩굴거리다가... Fun 란에서 가장 잔인한 ... 어쩌구 하는 글을 읽다가 http://rotten.com 에 가보라고 해서 가봤다. 예상한데로 사고사로 죽은 시체 사진들이 잔뜩 있는 사이트. 그래도 뒷부분엔 5천명 누드시위, 믿기지 않은 요가하는 인간들 사진 같은 웃긴 사진들도 있어서 뒤적거리다가 늦게 퇴근... 밤에 비오는 고속화도로... 잘달리던 앞차가 갑자기 비상점멸등을 켜며 급정거... 나도 아무 생각없이 반사적으로 비상등켜며 급정거... 갑자기 꽉 막히는 고속화도로... "앞에서 어떤 찐따가 추돌사고라도 낸 모양이군." 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잠깐 스친이후 라디오를 들으며 낄 생각도 안하고 1차선으로 느기적거리며 서행... 갓길로 경광등을 번쩍이며 달려가는 순찰차... 사고지점에 근접해서 1차선에 20~30미터쯤 간격을 두고 앞뒤로 서있는 승용차 두대 목격... 2차선으로 끼려 하였으나 2차선 앞에 차가 멍텅하니 서서 안가는 바람에 잠시 대기... 이윽고 전진해서 그 차 자리에 가게 되고, 옆을 바라본 나... 정지해있는 사고뒷차 조금 앞 중앙분리대에 등뒤로 돌아간 머리를 걸치고 운동화가 벗겨진채 엎드려 있는 남자를 발견. 잠시 멍텅하게 정지. 승용차에서 내린 사람들과 도착한 경찰이 비가 많이 오는데도 아무런 보호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해 놓은 것으로 보아 사망한것으로 추정. 두대가 정지해 있는 것으로 보아 앞차가 사람을 먼저 사람을 치고 뒷차가 또 한번 치었거나 아니면 뒷차는 바로 앞에 간신히 정지했는데 놀라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한 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을지도... 오늘 뭔 날인가? 그나저나 그 사람은 왜 비오는 날 밤 왕복 6차선 고속화도로 무단횡단을 시도했을까? 자살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