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no touch) 날 짜 (Date): 2002년 5월 6일 월요일 오전 11시 23분 53초 제 목(Title): 엔쥬이야기 (할머니집) 어제는 처음으로 할머니 집에서 잤네. 보통은 내가 데리고 자구선 월요일 아침에 일찍 할머니 집으로 데려다 주는데 어젠 기어이 할머니 집에서 자겠다고 하지 않겠나. (저녁을 할머니 모시고 시내에서 먹었거든) 나중에 집에 와서 무지 슬펐네. 남편은 '나쁜 기집애'라고 욕을 마구 해대두만. 오늘 아침에 전화를 해보았네. 잘 잤나 어쩐나 싶어서. 아침에 할머니가 이번만 자구 담에는 아빠집에서 자라고 했더니. 싫다고 했다네. 이유는 할머니 집에 있음. 1. 업어주지. 2. 우유통주지. - 우린 컵에 먹으라고 강요하고 있네. 3. 이건 할머니가 잊어버리셨다네. 이렇게 새가지 이유로 할머니집이 좋다네. --세 - 세상에 믿을놈 하나없네.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바꿔달라고 했더니. '엄마 엔쥬 우유 컵에 먹어' 라고 거짓말을 하구선 전화를 끊어버렸네. 흑흑. 정말 슬픈 아침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