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indows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 날 짜 (Date): 1998년 7월 23일 목요일 오전 04시 04분 43초 제 목(Title): Re: 으아 미치겠네.. m$의 os들은 시스템 특성(=하드웨어사양+설치소프트웨어)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로 동작하기 때문에, 실제 문제 시스템을 직접 접해보기 전에는 무슨 문제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 니다. ie도 ie4가 잘 맞는다는 시스템, ie3이 잘 맞는다는 시스템, 전혀 안맞는다는 시스템 등등 여러가지입니다. 그래도, ie4가 잘 맞는다는 시스템은 다행인 편이지요. m$의 ie3.x는 웹브라우져로는 정말 짜증나는 놈이기 때문에... 저의 경우 예를 들면, 예전에 동생 노트북에서 윈95 osr2 설치 파일을 받아다가 설치했었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남들 ie4를 설치하면 법석이 난다는 등 난린데도 저는 무난하게 사용했고요. 그 당시는 남들이 윈95 때문에 죽겠다고 하면 "관리 잘못이겠지" 뭐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osr2가 들어있는 백업 CD를 하나 구하게 되어서는 제 하드에 있던 osr2 설치파일을 지웠는데, 이게 나중에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잘 동작하던 osr2가 ie4에 중국어 폰트던가를 설치 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툭하면 그 놈의 공포의 파란화면이 뜨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백업CD에 있는 것으로 osr2를 새로 설치해 보았 습니다. 그런데, 이놈은 설치도 두번 세번 해야 한번 성공하고, 겨우 설치에 성공해도 프로그램 좀 깔다보면 툭하면 파란화면 뜨면서 죽어버리고 해서는 정말 못살겠더군요. -_-; 이게 그 전에 동생 노트북에 있던 osr2랑 dos version 번호도 틀리게 나오고요, scandisk.exe가 동작을 않는 등, 동생 노트북에 있던 것하고 좀 다르더라고요. 저는 osr2면 모두 똑같은 osr2인 줄 알았는데요. 마침, 동생이 그 노트북을 들고 멀리 출장을 가버린 바람에 할 수 없이 claudia를 꼬셔서 회사에 있는 노트북을 들고오게 해서 거기 있는 osr2로 설치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예 설치 자체가 안됩니다. 어떻게 어떻게 설치옵션을 조절해서 가까스로 설치를 해도 너무 불안정해서 프로그램을 인스톨하기도 어렵고요. 이놈 달래서 어떻게 설치해 보려다가 하루이틀이 후딱 지나가더군요. 그러면서 1주일 가까이가 지났습니다. 1주일 가까이 작업하는 시간은 거의 윈95 설치에만 매달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_-;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부들부들...) 그래서, claudia 회사 노트북 osr2는 포기하고, 툭하면 죽는 것을 무릅쓰고 백업CD osr2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또 1주일... 그 2주간은 정말 만화에서 보던 머리에서 스팀 일어나는 장면하고 똑같은 상황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래도 운이 좋아서, 당시가 통신망에 한윈98베타가 떠돌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초기 베타는 상당히 말썽이 많았다는데, 당시 버전은 그래도 상당히 안정되었다는 평을 듣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신중하게 사람들의 평을 검토한 후, osr2를 다시 깔고 최소의 프로그램만 설치한 상태에서, 그 위에 윈98을 설치 했습니다. 윈98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한데, 윈98에서는 m$ exchange의 팩스 모뎀 지원이 빠져있습니다. m$ 팩스모뎀 지원도 욕을 많이 먹던데, 그래도 저는 상당히 유용하게 썼기 때문에 아직 윈95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그러고 나니, 겨우 안정이 되었습니다. 이 때 느낌이 뭐랄까... 험한 장마비가 그치고 갑자기 맑은 하늘을 보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깊은 밤에 숲속을 헤매다가 갑자기 뻥 뚫린 아스팔트 길을 만난 느낌이랄까? 아니면 어디 원시사회에 있다가 갑자기 문명사회로 되돌아온 느낌이랄까... 정말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_-; 그러면서, 저도 통신상에서 다른 사람들이 고생하던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osr2 때문에 죽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꽤 되나보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자기는 시스템에 험한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한달에 2번 정도는 윈95를 다시 설치해왔었다고 아주 담담하게(?) 이야기하기도 하더군요. 통신 상에서 m$에 대해 거품 물고 욕을 하면은, 또 이걸 비아냥거리면서 그런 식으로 욕하면 자기가 잘난 줄 알고 괜히 거품 무는 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글쎄, 이런 사람도 아마 똑같은 버전이라고 레이블이 붙어있으면서도 서로 다르게 반응 하는 3가지 윈95를 보면서, 보름 간을 때로는 현기증 일도록 짜증나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자연히 m$=거품 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되지 않을까요? ^^ 스티브 잡스가 3류기술이라고 자신있게 단언하던 윈95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을 보면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대중적이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법칙이 어김없이 관철되고, 첨단기술이고 발달된 의식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컴퓨터 분야도 이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등등... 오랫만에 윈도우보드에 선정적인(?) 제목이 있어 좀 적어 봤습니다. ^^ - limelit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