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enTure ] in KIDS 글 쓴 이(By): chilly (젊은엉아) 날 짜 (Date): 2000년 1월 31일 월요일 오후 12시 37분 57초 제 목(Title): 벤쳐, 벤쳐광풍이 필요한가 ? 벤쳐를 하기 위해 벤쳐 광풍이 필요한가 하는 문제는 얘기를 꺼내기도 약간은 우습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벤쳐 광풍이 필요한 벤쳐는 벤쳐가 아니다 라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지금 하듯 몰아치는 벤쳐는 벤쳐가 아니다 라고 할 수 있 습니다.. 코스닥을 통해 투자하고 쫄딱 망한 사람들, 정부는 책임없습니다. 입법의 책임요 ? 눈가리고 투자한 사람들이 병신인 겁니다. 입법에 왜 정부가 책임을 집니까 ? 국회면 몰라도. 국회가 투자자들 뒷가림하는 곳도 아닙니다. 다만 공부안하고 투자한 사람들 잘못이죠. 회사 설립하고 3년에서 5년간 거래하지 말라구요 ? 회사가 얼마나 다양한데 그런 제한을 둡니까. 정부가 주식 투자에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은 그것이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정부가 일부 사람들을 뒤에서 돕기 위새 주식 지원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뿐입니다. 벤쳐(startup)는 벤쳐캐피탈이 투자해서 만드는 회사이지만, 사실은 벤쳐캐피탈(VC) 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vc들은 처음에는 이들 회사들의 싹수를 잘 모르기 때문에(물론 싹수를 알 경우에는 처음부터 뛰어들지만) 조심을 하고 처음에는 이들 회사를 시작하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거나 더 모험을 할 만한 개인이 투자를 합니다. 이 사람들을 엔젤이라고 부릅니다. (아마 이런 글이 이 보드 앞에 있었을 만합니다만) 이들 엔젤들은 돈을 가진 사람들일 수도 있고, 기술에 밝고 돈가진 사람을 잘 아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엔젤이 회사를 어느정도 기반에 올려놓고, 회사에 약간 물타기를 하는데, 이 싯점이 바로 vc들이 들어오는 시점입니다. 물을 타는 이유는 엔젤이 충분히 회사가 클 돈을 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댈 수 있는 경우에는 물을 타지 않습니다. 따라서 벤쳐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위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벤쳐를 위해서는 특별히 다른 자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벤쳐는 자신의 자본을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합니다. -- 김 규동 % Silicon Image, Inc. 1060 E. Arques av. Sunnyvale, CA 94086, USA chilly % Phone +1 408 616 4145 Fax +1 408 830 9530 Fabiano % http://www.iclab.snu.ac.kr/~chilly, chilly@siimag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