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enTure ] in KIDS 글 쓴 이(By): chilly (젊은엉아) 날 짜 (Date): 2000년 1월 24일 월요일 오전 08시 22분 34초 제 목(Title): Re: 차세대 벤쳐 아이템... 제가 알기론 그 반대로 알고 있는데. 관성항법장치보다 GPS가 더 싸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물론 미국 위성에 종속되긴 합니다만.. 그게 더 싸기 때문에 미국 미사일들도 GPS로 제어하는 것이구요. 미국이 토마호크에 버금가는 미사일을 제 3국이 만드는 것을 우려해서 민간에 공개되는 GPS code에 잡음을 넣습니다만, 이걸 DSP로 해결하려는 시도들이 상당히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고, 많은 상용 시스템들이 이미 이를 채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GPS에 관성항법장치를 추가해서 GPS의 오차를 줄여볼려는 시도도 많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민간코드에 잡음을 넣는것이 효과가 없다는 관측.. 따라서 미국이 군사코드를 그냥 공개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미국에 대항할 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정에서 가능하지요) 우리가 관성항법장치에 필요한 기술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이 이제 우리나라에서 그걸 개발하는 것이 적기라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관성항법장치가 물론 GPS의 대용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관성항법장치의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군사적으로는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어떤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좋은 벤쳐기업을 만드는 것과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정말 관성항법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돈이 될거다 라고 가정을 하더라도, 이런 가정을 알고있다는 것만으로 벤쳐기업을 시작하면 안됩니다. 무슨 제품을 실제로 만들고, 어떤 판로를 이용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시장을 파고 들 것이며, 이 시장의 규모및 특성이 어떠하고, 따라서 이 시장을 공략할 전략은 이거다.. 정도는 나와야 벤쳐기업을 시작할 수 있지요. 물론 제품이 전혀 세상에 없는 건데, 세상을 바꿀만 하다.. 이정도면 그냥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만.. 정말 그런지 열심히 살펴보고나서 그래야 겠습니다만. 옛날 우리나라엔, 발명해서 집안 말아먹은 사람들 많이 있었습니다. 이게 전형적인 마케팅 없이 기술만 가지고 벤쳐한 사람들의 예입니다. -- 김 규동 % Silicon Image, Inc. 1060 E. Arques av. Sunnyvale, CA 94086, USA chilly % Phone +1 408 616 4145 Fax +1 408 830 9530 Fabiano % http://www.iclab.snu.ac.kr/~chilly, chilly@siimag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