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nTure ] in KIDS 글 쓴 이(By): Angela (Elvira) 날 짜 (Date): 2000년 1월 22일 토요일 오전 11시 07분 24초 제 목(Title): 인터넷 비지니스에서 후발기업은... 승산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선발기업이 잘 알려지지 않은 상표로 나오는 경우, 후발기업이 유명세를 업고 나오면 성공할 수도 있죠. 다만 주의할 것은 '지나치게 후발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전자상거래 중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홈쇼핑몰인데 한솔 CSN과 삼성몰을 비교해 보면 한솔이 더 일찍 진출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8.9%로 삼성몰의 30%에 비해 떨어집니다. (참고로 삼성몰의 하루 매출액은 2억 5천만원, 또다른 중요한 지표인 방문객수는 7만 5천명이래요. 올해 매출예상액은 2천억원, 회원가입목표는 100만명) 1.1%차이는 별 거 아니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전자상거래 분야 국내 최초 기업인 인터파크를 보면(이 회사는 한솔보다 1년 일찍 쇼핑몰을 개장) 확실히 시장점유율이나 성장성, 안정성, 질적 관계 지표 등에서 떨어집니다. 전자상거래는 판매망과 유통장악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터파크처럼 기존의 경험이 없이 '인터넷이다~ 홈쇼핑이 뜰거다~'하고 진출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것이죠. 전자상거래는 인터넷과 함께 실물이 움직이는 대표적인 경우이므로 운송이나 유통망, 제조업자에 대한 bargaining power가 매우 중요하죠. 그러므로 그러한 분야에 기존 노하우가 있는 기업들이 우선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꺼에요. 한솔과 삼성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고 역시 삼성의 저력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도 삼성편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전자상거래, 조금 늦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기존의 빠방한 유통망, 공급업자 장악력, 운송체계 등이 있다면..... 그러면 대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시장도 다 장악한단 말인가, 소기업이나 벤처 전자상거래 업체는 희망이 없단 말인가... 이 주제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올리겠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One day tenderness will move the world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