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enTur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s;dlfkj) <203.232.75.72> 날 짜 (Date): 1999년 11월 9일 화요일 오후 07시 48분 41초 제 목(Title): Re: venture 가 우리나라에서 살아남기 좋은 예인지 모르지만, 스티브 잡스가 무슨 컴퓨터 구조나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잘해서 인정받는 것이 아니고,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를 잘 알기 때문이겠죠. 물론 기술에 대한 이해는 필수인데, 제 생각으로는 '기술력'과 '기술을 이해한 제품 기획' 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댓글을 붙여 보았습니다. ====================================================================== 일반적인 벤쳐 회사에서 어떻게 만들면 히트치게 팔릴 지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려면 기술력이 없다는 겁니다. 좋은 예로 의료기기를 들어볼까요. 의료기기(초음파진단기, MRI, CT)를 히트치게 팔려면 사람의 인체를 아주 정확하게 미세한 부분까지 보여주거나 병을 잘 판별할 수 있도록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제대로 의료기기 하나 만들어서 투자자나 수요자에게 보여주면눈깔이 뒤집힙니다. 좋은 예로 메디슨이 될 수 있겠군요. 근데, 제대로 돌아가는 의료기기 만들 기술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 외국에서 몇 십,백억씩 주고 쏘쓰 사다가 하거나..아님, 외국 엔지니어 불러나 핵심은 다 만들어서 비싼 개발비 지불거나 로열티 지불하지요. 그리고 곁가지로 몇개 붙여서 자기네들 꺼다 라고 팔지요. 이정도라도 되면 밥은 먹고 살죠. 기술 없으니깐 완전 뒤죽박죽.. 돈은 돈데로 나가고 봐 주는 사람도 없고... 맞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술력의 부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