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enTure ] in KIDS 글 쓴 이(By): poopoo (고등룸펜) 날 짜 (Date): 1997년08월27일(수) 08시57분52초 ROK 제 목(Title): 사내벤처 1호, LG그룹 '사내벤처' 신나는 퇴직...대기업 자본-사원 아이디어 합작 '전자교통지도' 연말 완성...바이어문의 100억 "성공예감" . 작년 12월 30.5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LG그룹이 공모한 사내 벤처 1호로 뽑힌 박종헌(37)팀장 등 교통정보팀 7명은 요즘 '탈 샐러 리맨'의 꿈에 부풀어 있다. 올해 말이면 이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 '전 자교통지도'가 '진짜 상품'으로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개발 정보를 접한 바이어들의 거래 문의도 1백억원대에 이른다. LG그룹은 지난해 회사가 연구개발비를 지원해, 회사 51%,벤처 49%의 지분을 나누는 조 건으로 사내 벤처기업을 공모했고 이들이 첫 수혜자가 되는 셈이다. 이들이 처음 창업을 꿈꾼 것은 작년 7월. LG산전 연구소에서 근 무하고 있던 박팀장은 "명예퇴직과 승진 스트레스를 잊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자"고 그룹내 재주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연구소 동료 2명이 뜻을 같이 했고 계열사에 흩어져 있던 KAIST와 서울대 석- 박사 출신 각 부문별 전문가 4명이 2개월여에 걸친 설득작업 끝에 합 류했다. 시민들에게 민감한 교통정보를 한 눈에 보여주기로 하고 회사 일 이 없는 토-일요일 등 공휴일 회의를 가진 지 4개월. 이들은 전자지 도 및 음성-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차내에서 교통정보를 얻도록 하는 시스템 보고서를 제출해 61개팀 가운데 2팀을 뽑는 경쟁을 뚫을수 있 었다. 사내 벤처로 뽑힌 것은 출발에 불과했다.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아이디어 상품성을 검증하는 R&D단계, 사업화 조직을 꾸리는 인큐베이터 단계를 통과해 야 독립법인 단계에 이를 수 있었다. 하루 평균 14시간 근무, 실험을 하느라 96시간을 연속근무한 적 도 있다. 그룹 사장단과 고객 회사에 대한 브리핑 80여회, 상품 개발 테스 트에 4개월…. 이들이 있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연구실은 '불이 꺼 지지않는 9호실'로 통했다. 고선우(35)박사는 "3개월마다 작업 성취도를 평가해 냉정하게 고- 스톱을 결정하기 때문에 한달에 10여일은 밤을 꼬박 세워야 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2년으로 예상했던 독립단계를 1년으로 줄일수 있었다. 주변의 반응은 좋았다. 상품개발담당 진서용(28)씨는 "옛 동료들 로부터 사장님 소리도 듣는가 하면 나중에 명퇴하면 자신을 써달라는 동료도 있다"며 웃었다. 또 브리핑을 받은 각 계열사 별로 벤처 바람 이 부는가하면, 다른 경쟁사로부터 고객을 사칭한 '염탐'도 있었다. 박실장은 "대기업의 공신력과 자본, 그리고 젊은 아이디어를 갖 추고 있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라며 "앞으로 덩치 큰 대기업이 할 수 없는 아이디어로 '틈새 경영'의 진수를 보이겠다"며 활짝 웃었다. 음, 대기업의 자본과 사원의 기술... 뭔가 좋은 일이 기대된다. Ideas won't be keep; something must be done about them. - Alfred N. Whitehead Think much, speak little, and write less. A cynic is not merely one who reads bitter lessons from the past; he is one who is prematurely disapponited in the future. - Sydney J. Harris [경고] 키즈는 중독성이 있으며, 특히 석사1년차와 신입사원에게 해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