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twenty (미스너구리맧) 날 짜 (Date): 1997년08월27일(수) 13시22분29초 ROK 제 목(Title): 드라마 '여자'... 를 보시는 분은 없나봐요? 매주 월,화 9시 45분에 방영됩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그대로 '여성'이 주인공인 여성의 삶을 그리고 있는데요. 사실 요즘 좀 실망하고 잇습니다. 할머니(김용림), 어머니(김영애), 그리고 3대인 서귀남(하희라) 이렇게 세명의 여인이 중심이 되어, 그들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통가부장제 사회에서 전형적인 여인의 표본인 무서운 시어머니이자 할머니인, 1대와 중간에ㅜ 끼인 세대로 보수적이면서도 이해심이 많고, 진취적 성향은 있으나 가정형편상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 그후, 재능은 있으나 타고난 낙천성과 불운으로 뭉친 남편의 공백을 대신하느라 사실상 가장노릇을 하는 기구한 여인 2대. 학업에 대한 미련으로 자신의 딸만은 힘껏 밀어주겠다는데.... 여기에 사미자, 잔원주 의 적절하고도 매서운 입담들... 골고루 극으로서의 매력을 지녔는데... 요즘 계속 실망인것은 주인공 하희라의 처신 때믄이다. 드리마 초기, 하희라의 어린시절 부터 방송작가인 현재까지 이를 지켜본분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1대, 2대 의 구속된 삶에서 부디 해방되길 기대했으리라. 할머니 어머니의 삶과는 다른 삶, 즉 자신에게 충실하고 남자에게 구속받지 않는 삶을 살기를 그리하여 작으나마 전대에게 대리만족이라도 안겨주도록. 그러나, 요즘 주인공은 방황하고 있다. 남자문제로. 상대가 비공식(?) 약혼녀를 둔 남자란다. 그래서 고민중이다. 왜 이 드라마는 여자의 가장 큰 문제,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바로 남자로 삼고 있는가? 극중 하희라의 친구이자 올케가 된 '화정(김혜리)'가 바로 그 대표이다. 그녀는 하희라의 친구이자 어려서 부터 하희라의 업동이 오빠를 짝사랑 하여 학업도 포기, 입대하는 그를 쫓아 여군에 지원하고 만다. 한마디로 남자 하나로 인해 그녀의 인생이 좌지우지 된다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