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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arsen (e Lupin)
날 짜 (Date): 1997년07월15일(화) 13시30분25초 KDT
제 목(Title): 신데렐라 VS 애인


지난주 종영한 신데렐라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창순 - 황신혜 커플이 만든 두번째 작품은 시청률에서는
타사 프로에 완승을 거두었지만, 작품이 끝난 지금 
대부분의 애청자들이 시시해 하는 거 같다. 
어떤 사람은 너무 빨리 끝났다고 하고, 어떤 이는 타협적 결말에 
싱거워하고 ....

'애인'에 비해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특히 아쉬운 건 캐스팅이다.
황신혜 - 유동근 - 이응경 라인으로 엮어진 '애인'의 주인공들은 
모두 살아 움직이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황신혜 - 김승우 - 이승연 라인은
이승연이 복잡한 심리 묘사에 헤매기 시작하면서 "효경" 스타일의 
짜증스런 연기가 나오자, 덩달아 김승우 연기도 빛을 읽고 밋밋해 지고 
만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혜원 역은 연가력이 뒷받침되는 신연 연기자여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창순 PD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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