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hongcho (홍이) 날 짜 (Date): 2007년 4월 4일 수요일 오전 03시 05분 55초 제 목(Title): "Raines" on NBC 약간 Monk 스럽다고 할 수도 있는데 Monk 보다 화면발이나 분위기는 CSI에 가까운 수사물입니다만 또 그렇게 하드코어(?)한 것도 아니구요. 누구는 "Ghost Whisperer"의 CSI 버전 아니냐라고도 하는데, 뭐 주인공이 유령을 보는 것은 아니니까 글쎄요... "Fly"로 유명한 (뭐 그 이후에도 연기자적인 면에서는 좀 특이한 배우인데) Jeff Goldblum이 Raines로 나옵니다. 에레이의 형사인데 어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자신은 총상을 입고 파트너는 죽는 사건을 계기로 살해 피해자를 머리속에서 보는 정신병적/심리적 증상을 보입니다. 유령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머리속에서 혼자 대화를 하는데, 스스로도 죽은 피해자의 모습이 유령이 아닌 자신의 머리속에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에 대해 정보가 더 많아지면서 머리속에서 보이는 피해자의 모습도 더 확실해져 보이고, 그것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 해결한다는 가정입니다. 너무 심각하지 않고, Monk처럼 또 너무 가볍지 않음 면이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제까지 세 에피소드가 진행되었는데 너무 단일 캐릭터에 의존을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도 들더군요. 이러면 여러 시즌 계속하기가 힘들텐데. 조연으로 Linda Park ("Enterprise"에서 일본계 여승무원으로 나왔었던 한국계 배우... 동네에서 아시는 분의 보스의 딸이라는 흥미로운 사실도) 이 uniformed officer로 나옵니다. 파일롯에서는 좀 비중이 되려나 했는데 아무래도 시험 시청자 반응이 약했다고 생각했는지 다음 에피소드 부터는 Madeline Stowe가 Raines를 상담하는 정신상담의사로 나옵니다 (이러고 보니 "Monk"적이군요). HD로 보고 있는데 파일롯 에피소드의 오디오에 상당히 감동받았습니다. 음악 믹싱이 꽤 괜찮았는데, 그 다음 에피소드들에서는 그런 느낌이 덜 들더군요. 또 파일롯은 약간 느와르 적인 분위기를 띠었었는데, 요즘은 그런 느낌도 좀 줄어들었구요.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만, 몇 시즌이나 갈 수 있을런지... 게다가 NBC가 금요일 저녁에 넣어 놓은 것을 보면 그리 신뢰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홍. -- 2003-02-13 ------------------------- http://www.sori.org/hongcho/ -- I have great faith in fools -- self confidence my friends call it. -- Edgar Allan Po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