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dkkang (압셍트) 날 짜 (Date): 2003년 3월 27일 목요일 오전 11시 43분 03초 제 목(Title): [일본 드라마] 트릭 2 [일본 드라마] 트릭 2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비약이 심한 부분이 꼭 하나씩은 들어가 있는 거 같다. 전편의 인기에 기대어 일단 시작했으나, 제대로 만들려니 나름대로 고충이 심했을 거 같다. 특히 마지막에 추리를 설명할 때, 너무 비약들이 많았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생각 나는 데로 적어보면, 특정 여관에서 1월 11일에만 사람이 죽는다는 처음 에피소드에선 죽을 때가 다 된 사람들이 여관에 보내져서 며칠 묵는다 해도 반드시 1월 11일에 죽을 거라는 보장은 할 수 없는 것이다. 미래를 예언할 수 있는 점쟁이에 대한 두번째 에피소드에선 점쟁이의 능력으로 여러 사람들을 은근히 조종한다는 자체가 아예 거부감이 느껴졌다. 그래서 특정인을 악마로 몰아 다른 사람들이 죽이게 한다는 건 아무래도 비약이 심한 거라고 여겨진다. 개인적으로도 운세니 뭐니를 믿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 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점쟁이의 말을 쉽게 믿는 사람은 있겠지만, 그가 다른 사람을 살인하게까지 하는 건 점쟁이의 수준을 넘어 사이비 교주에 가까운 것이다. 세번째 에피소드에선, 결국 사이트레이링을 못하는 사람이 매스컴을 탈 정도로 유명해졌고 초능력에 대한 큰 학원을 경영한다는 게 처음부터 이해가 안간다. 네번째 에피소드에서도, 손자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마 할머니라는 설정은 그런 게 일단 가능하다고 쳐도,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손쉽게 죽일 수 있다는 건 건장한 남자도 어려운 대단한 것이다. 유리 장치가 된 방이나 박스 안에 숨는 거도 너무 유치한 트릭이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나름대로 잘 만들려고 노력한 거 같으나, 왜 털이 빨리 자라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고, 소리가 서로 상쇄되어 들리지 않는 영역이 과연 별장 전체보다 넓을지 의심스럽다. @ 그나저나 과연 머리를 스님처럼 깍아달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마지막에 포스터 옆에 답이 적혀있는 거 같은 데, 왜 번역을 안했단 말인가? 난 일본말을 모른단 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