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 ] in KIDS 글 쓴 이(By): magdo (neki) 날 짜 (Date): 2002년 8월 30일 금요일 오후 12시 26분 16초 제 목(Title): [퍼옴] 네멋 패러디 (다음 까페의 "네멋30" 에서 가져 왔습니다. ) 네멋이란 드라마를 의인화했구요... 매니아라는 모임을 의인화 했습니다. 결국 작품과 시청자간의 교감을 모티브로 작품을 비틀어 보았습니다. 왠지 죄송한 기분이....... 시작합니다.--------------------------------------------------------- 매니아 ...저,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서 네멋에게 주 며 등을 보인다. 흰색 면티셔츠 를 입었다.) 여기 다, 싸인 좀 해 주세요. '네멋대로' 팬이거든요? 네멋 (이미 술에 취해 풀린 눈으로 매니아를 노려본다) 매니아 (등을 돌린채) 매번 드라마 들어갈 때마다... 다른 미니시리즈하곤 되게 다르드라. ... 느낌이 뭔가 좀 달라요. 그죠? 네멋 (들고 있던 서류를 매니아에게 던진다.) (주간 시청율 보고서와 국장의 시청률 요구서가 뿔뿔히 흐트러진다.) 네멋 ...(눈망울이 아른 거린다) 놀려요? 매니아 ...(뜨끔하다) 네멋 (흔들리는 눈동자.) 재밌었어요? 매니아 ...(난처해진다) 네멋 () 웃겼어요? 매니아 ... 네멋 (눈물이 글썽인다.) 뭐가 다른데요? 딴 미니시리즈랑? 매니아 () ...드라마를 보는데... 처음부터... (말을 멈춘다.) 마음이 ...아팠어요. 네멋 (눈물이 흐르고 입술을 꼭 깨문다.) 택시에서 내리는 매니아. 네멋을 부축하며 택시 문을 닫는다. 네멋을 벤취에 앉힌다. 네멋은 늘어질 만큼 늘어져서 몸을 가눌 수가 없다. 매니아가 네멋의 괴로움를 받아 준다. 네멋 () 이상하네. 나, 원래 시청율에 안 취하는데 ... 하, 이상하네. (고개를 숙인다.) 매니아 () 국장실 가르쳐 주면, 내가 해명해 줄께요. 네멋 (고개를 든다.) 드라마 담당자실까지 알아서 뭐 할 건데요? 드라마 담당자실에 들어와서 대들려구요? (그리곤 다시 고개가 떨어진다.) 매니아 ... (혼잣말) 아. 많이 취했네. 이런 말투정을 하는 드라마가 아닌데... 네멋 (다시 고개를 든다.) 내 시청자가, 왜 그 '순대' 시청률 안에 있을까? (매니아를 본다.) 그 얼굴루 승부하는 드라마. 매니아 ...(할 말이 없다.) 네멋 ...(고개 숙인다. 한숨.) ...인기가 없대요. 제대루 본방보지두 않구서... 다시보기로 보구 스탈은 있대요. 내 스타일이 다시보기로 봐도 충분한 건가? 감동이 깨면 깼지...(고개를 치켜 들어 매니아를 본다) 나더러 작품 하녜요. 하. 세상에 제때 보지도 않으면서... (한숨) 매니아() ...무시하면 되잖아요. 네멋 (벌떡 일어선다) 어뜩케 무시해요? 시청률이 방송국 지상목푠데... (몸이 흔들린다.) 방송국이 전문가지, 당신이 전문간가? 아저씬 꽁짜에 환장하면서... 내 다시보기나 암소리말구 봐요. 네멋이 일어서서 비실비실 간다. 그러다가 매니아가 들고 있던 네멋의 시나리오가 든 비닐 봉투를 빼앗는다. 네멋 () 내 놔. 우리 작가꺼야. .. (그리곤 다른 봉투에서 시놉스 하나를 집어든다.) 가. 왜 나타나서 그래? 신경쓰이게...채널11 근처엔 얼씬두 마라. ... 도둑. (네멋이 비틀대며 걸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