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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Zaharang (_자하랑)
날 짜 (Date): 2002년 5월  3일 금요일 오전 11시 46분 48초
제 목(Title): 명랑소녀 성공기 17화



급기야는 팬픽까지 등장을 하는군요...

근데 고삐리들은 재밌다고 난리치는데 저는 한개도 재미없네요...(기태 말투)

내용도 너무 조금이고...  정말 심심하네유....



---

#훈련소
낙하훈련하는 양순.

#공원
초조해서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는 기태.
여군복을 입은 양순 나타난다.
양순 충성!
기태 (환하게 웃는다)
양순 잘 있었습니까?
기태 에?
양순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기태 에?
양순 (활짝 웃으며) 잘 있었슈?
기태 잘 지냈어?
양순 야. 15주 훈련 잘 마치고 첫 휴가 나왔슈.
기태 멋지네.
양순 아저씨도 멋있어유.
기태 나 있잖니. 너 군대 근무지 옆에 방 얻을려고 한다.
양순 아저씨 지가 어디로 배속 받았는지 알아유?
기태 상관없어. 아무데나 무조건 부대 옆에 방 얻을거니까.
양순 지유...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아프리카로 파견나가유.
기태 에? 저 저 정말이냐?
양순 군인은 거짓말 안해유.
기태 (땅이 꺼진다) 하.....
좋아. 아프리카로 가자. 나도 간다.
양순 아저씨 이뻐유.
이리 와유.
기태 어?
양순 두려워말고 이리 와봐유. 이뻐서 그려유.
양순, 기태를 껴안는다.
기태, 안은채 반지목걸이에서 반지 빼서
양순의 손가락에 끼운다.
양순, 이게 뭐지 하고 포옹 풀고 본다.
기태 (보고 웃는다)
양순 (목걸이에서 나머지 반지 빼서 기태 손에 끼워준다)
기태, 양순을 안는다.
행복한 표정의 기태 양순.

명랑소녀 성공기 마지막회
-끝-

그 이후...

#여객기 안
행복한 모습의 기태,양순
(양순,기태 서로 마주보며 웃고있다)

안내방송 흘러나온다.
방송 기내에 계신 승객여러분,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십시오.
양순,방송에 맞춰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기태 양순아
양순 야
기태 (방긋웃으며)나 정말 행복하다 
양순 왜유? 저하고 떠나는게 그러코롬 좋아유?
기태 (웃으며)그거아세요? 오바세요.모르면 좀 가만있어 주세요.
안내원 걸어와서 기태옆에선다
안내원 손님 곧 이륙합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세요
기태 알았어유(양순 쳐다본다)
양순 따라하지말어유 (양순 허리숙여 기태벨트를 메준다)
기태 아 좋다 아름다운 삶이에요

비행기 이륙신호
기장 기내에 계신 승객여러분 코리아나항공 2314여객기는 서울 김포공항을 
     출발 마푸토국제공항을 도착지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것을 약속드
     립니다. 곧 이륙하오니, 편안한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비행기 이륙한다.

양순 워메 어지럽구먼
기태 양순아 너 비행기 처음타보냐?
양순 ...
기태 (양순의 귀를 두손으로 막아준다)이렇게 하고있으면 좀 나을거다
양순두손으로 귀를 막는다
기태 양순아
기태 차양순..
양순 (두손으로 귀를 막은채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있다)
기태 (양순 머리를 툭치며)인제 손때셔도 되네요 이륙했네요.
양순 거참 신기하구먼...아저씨 아저씨는 비행기 많이타봣어유?
기태 타봤지 어릴때 부모님이랑 여행 자주 다녔거든
양순 그럼 그게 언제데유?
기태 한 20년도 넘었겠다 아무튼 우리부모님 살아계실적엔 비행기 타고
     유럽이니 동남아니,몇번 다녀온적있어
양순 좋았것네유
기태 넌 어릴때 부모님이랑 여행 안다녓어?
양순 여행이 뭣이래유? 만날천날 부모님 사고쳐서 도망댕긴다고 바뻣는디
     중학교 졸업할때 까정은 한달에 한번도 제대로 같이 있어본적이없어유
기태 속상했겠구나(괞히 물었나 싶다)
양순 괜찮아유 그라고 고마워유
기태 ...뭐가 고마워?
양순 우리 엄니 아부지 가게 차려주신거유 아저씨는 참말로 좋은사람이에유
기태 하 하 나 만복아저씨 한테 도움 많이받았잖냐,그리고 이제 곧 장인,
     장모 되실분인데 당연히 모셔야지
양순 아저씨 고맙구유 부대 들어가기전까지 이틀정도 시간있는디 도착하믄
     뭐부터할까유?
기태 음...일단 호텔잡고 짐좀풀고 어디가서 시원하게 칵테일한잔할까?
     열대지방이라 무지하게 더울텐데...
양순 야 도착해서 차근차근 생각해유...
기태 그래 너 피곤하지않냐? 시차적응하기 어려울테니까 눈좀 부치자..
     비행기안에서 떠드는것보다 내려서 노는게 재미날듯싶다
양순 야 눈좀 부쳐유 지도 막상떠난다고 생각하니 섭섭함도 있고,설레이기
     도 하고혀서, 어제밤에 잠설쳤구먼유 
기태 그래 잘자라 꿈나라에서 보도록하자꾸나

양순,기태 의자를 뒤로 재치다 뒷손님들 다리에 부딪힌다.

기태,양순 죄송해요

의자에기대 마주보며 웃는다


#회사 안(스노이)

개발팀 문이 열리며 주수봉 들어온다.
보배,석구 놀랜다

주수봉 굿에프터눈 에브리바디~(윙크하며)잘지냈냐?
보배 어~샌님 어떻게 되신거에요? 말한마디 없이 불쑥 사라지구 전화한통없
     으시더니
석구 팀장님...
주수봉 석구도 많이변했네 얼굴이 피었는걸? 요즘 무슨 연예하냐?
석구 팀장님도 참...아무튼 잘오셧어요 이사되신후로 회사에도 안나오시더
     니 어디가 계셧어요?
주수봉 어 그게말이야 최기감님하고 기분좋게 낚시다녀왔다 하하 좀 오래걸
       렸지 미안하다 얘들아
보배 낚시를 무슨 보름씩이나해요? 너무해요 샌님~난 또 무슨 납치라도 됐
     나했죠
석구 최기감님은요? 같이 안오셧어요?
주수봉 납치는 나같은 사람 누가 납치해가냐? 최기감님도 곧 오신다했으니
       까 일 마무리하고 가자구 술이라도 한잔하면서 얘기하자구
보배 샌님이 쏘시는 거에요?히히 
주수봉 물론이지 이사도됬겠다 사야지 그럼
보배 아이~쌘님 우리영찬오빠도 불러야지. 
주수봉 아이고 춘향이 났네 춘향이 났어 영찬이랑 잘되나보네 미스송 굿이
          야 하하하
석구 섭섭하네 동생 이 오빠는 아예 관심조차 없구나 하하

주수봉,보배,석구 서로쳐다보며 웃음바다 이룬다.

#클럽씨나인

주수봉,석구,보배,영찬 술마시며 즐겁게 대화나누고있다.

최기감 들어온다.

영찬 보배가 말이죠 요즘 얼마나 쎄근쎄근한게 얼마나 귀엽다구요
주수봉 얘가 귀엽다고? 천방지축 말괄량이 송보배가 귀여워?하하
보배 (인상쓰며)쌘님~제가왜 말괄량이에 천방지축이에요

석구,최기감 발견하고,

석구 최기감님 이쪽입니다.
영찬 안녕하세요
주수봉 어서오십쇼 최기감님
보배 오셧어요? 에구 저희 빼놓구 낚시다녀오시다니 샌님이랑 최기감님
     미워요...
최기감 허허 자네들 다 여기있었구먼, 낚시란게 말이야 여럿이서 가면 
       별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말많은 자네들은 빼놓고 갔지...
       석구 자네는 데려갔어도 될듯했는데 말이야 미안하게 됐어그려...
보배,영찬 기감님 미워요
주수봉 하하 오랫만에 만났는데 밉다는 소리밖에 안들리네 술이나 한잔하
       자구, 잔받으세요 최기감님
최기감 그려 오늘은 죽도록 마셔보자구
보배 이럴때 양순이랑 기태아저씨 있었으면 좋으련만,그치~영찬?
영찬 어 나도 기태 보고싶다,아~잘가고있으려나.
주수봉 아참참,오늘이 기태랑 양순이 떠나는 날이었지? 최기감님 어쩌죠?
       한기태씨랑 차양순씨 배웅안나가서 섭섭했겠는걸요
최기감 허허 둘이 잘됏다니 다행이구먼,다시 못보는것도 아닌데 걱정하지
       말게, 때가 되면 보겠지 뭘그러나 허허허,
보배 맞아요 양순이가 그러는데요, 만날사람은 꼭 만나고요, 또 인연이 
     있는사람은 더 빨리 만난데요 히히히,
석구 하하 오랫만에 바른말하는구나 하여튼 양순이랑 기태 잘되서 돌아왔으
     면 좋겠다.
영찬 그래요 그런의미에서 술한잔하죠 자 마십시다

#마푸토 공항

양순,기태 웃으며 걸어나온다.

기태 와 여기가 아프리카구나 무진장 덥다 
양순 야 덥구먼유 어디가서 목이라도 축여야 돼것어유 
기태 그래 일단 짐부터 풀어야 호텔로가자 호텔가서 짐풀고 칵테일바에나 
        가서 청춘사업 펼쳐야지 
양순 (행복하다)아저씨 인자 우리 인생 시작이구먼유 파이팅이유 파이팅
기태 그래 파이팅 가자
(기태양순, 서로 발이얽혀 넘어진다. 서로 마주보며 마냥 행복하다)

#호텔

양순, 카운터 옆에서서 기태 기다리고있다.
기태, 호텔 안내원과 대화중이다.
기태,양순쪽으로온다

양순 저기 아저씨 아프리카 말도 할줄알아유?
기태 영어로했지,요즘 영어모르는 나라가 어딨냐? 너도 군인되지말고
     공부나 더했으면 얼마나 좋냐,말도 안통하는 나라와서 고생않해도되고
양순 아저씨가 글케 말않해도유 제대하고 한국 돌아가면 대학 갈 생각이여
     유, 그라니께 무시하지말아유
기태 제가 언제 무시했어요 혼자서 흥분하는거 보니 찔리는게 있나보네요
     (기태먼저 걸어간다)          
양순 어디가유? 같이가유 (혼잣말로)방은 잡았나몰러,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걸 서양권 8등신 미인이다.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기태 엘리베이터컬 뒤에 서서 힐끔힐끔 다리 쳐다본다.
양순 눈치채고,기태 허리 사정없이 꼬잡는다.

기태 아야,너왜그래?
양순 눈이지금 어데로 가있데유? 
기태 내가뭘,앞에보고있지(질투하는거 같아 즐겁다)(실실 웃는다)
양순 지가 바본줄알어유? 아저씨도 영화에서 보믄 나오는 남자들이랑
       틀린게 없구먼유
기태 누구? 제임스딘?브레드피트? 당연하지 양쑤니,내가 누구 남편될사람 
        이냐? 하 하 하
양순 착각은 자유구먼유,(혼잣말로)늑대인간이여 늑대인간
기태 뭐라구? 무슨인간?

엘리베이터 멈춘다.
엘리베이터걸 인사하고 기태,양순 내린다.

룸보이 앞장서서 방을 안내한다.
기태,양순 서로 궁시렁 대며, 따라간다.
방문앞에선 룸보이 문을열어주고, 기태양순 들어간다.
기태 지갑꺼내 룸보이에게 팁주고, 양순짐 받아 들어간다.
양순 문잠그고 현관에 한참서있는다.

기태 너 거기서서 뭐하냐? 들어와라
양순 (고개숙이며)신발끈이 안풀어지네유, 와서좀 도와줘유

인서트) 버스정류장앞 양순 구두굽 끼어서 도와달라는 장면

(기태 양순에게 다가가서 살며시 허리숙여 신발끈 풀어주고있다)
양순 (바라보며 즐겁다)아저씨
기태 단단히도 묵었네,(끈을푼다)휴 됏다 들어가자
양순 (쪼그리고 앉아)한기태씨, 지얼굴 쪼까 봐봐유
기태 (양순 얼굴 쳐다본다)
양순 (기태 끌어안으며 앞으로 쓰러진다)
기태 (어리둥절하다)양순아 왜이래?
양순 (쑥스럽다)잠깐만 이라고 있어유 
기태 허...(황당하다,왠일인가 싶다)너 더위먹었냐?
양순 먹었슈,히히(표정바뀌며)
양순, 기태머리를 쥐어박는다.
기태 아야...양순이 너 군대가더니 난폭해졌다? 인제 아예 사람 치는구나.
양순 아이고 말을 말어야지, 무신남자가 무드라고는 호랭이코털만큼도 
     없데유. 아저씨 우리그냥 다시 이웃사촌으로 돌아갈까유?
기태 야 무슨 이런일로 삐지고 그러냐,난 니가 갑자기 않하던짓하니깐 
       당황해서 그러지.
양순 몰라유 아저씨랑 얘기하기 싫어유 아저씬 언능 짐이나 풀어유
     (중얼거리며)전 더워서 샤워나 해야겠슈 (혼잣말)참말로 알다가도 
     모르것구먼 중대장님이 요로코롬 하믄 남자 백이면 백 전부다 
     좋아한댔는디

#퓨어스노이 강남대리점

만복,엄지 깔끔한 모습의 정장차림 다정하게 걸어나온다.

만복 아 날씨좋다 
엄지 좋네예~, 이럴때 우리 양순이만 있었어도...
만복 그려...양순이는 잘도착했나 모르것다, 무신 기집애가 팔짜에도 없는
     군대를 지원해서 가고말이여, 전화도없네그려, 참말로 섭해분다. 
엄지 그래도예 우리양순이,남자복은 있잖아예
만복 그려, 기태고놈 많이 달라졌제,우리한테 턱하이 가게하나 내준거보면
     철이나도 허버 나부렀어,허허허 둘이 도착해서 뭐하고 있나몰러...
엄지 아마도예~ 이라고 있지 싶어예~(부끄러운듯)
만복 어짜카고 있을까이?
엄지,만복에게 키스하고 도망간다.
엄지 나 잡아봐예~
만복 아고,귀여분 것(엄지 쫓아간다)

#호텔 룸 

벨소리 들린다. 룸보이 노크하고 들어온다.
기태 , 주문했던 와인과 식사를 받고 룸보이에게 팁주어 돌려보낸다.
정성스레 커텐을 치고,촛불을 켠다. 
여러군데 전화한다,전화통화하다 물소리 끊기자 전화끊는다.
양순 샤워를 마치고 가운걸친체 나온다.
기태,분위기 한껏잡고있다. 흘러나오는 째즈음악,

양순 워메 귀신나오것네,아저씨 이게다 뭣이래유? 불은 왜 끄고 이란데유?
기태 무드 좋아하신다면서요? 이정도면 수준급 아닌가요?하 하 하
양순 (그제서야)아~그래유, 저하고 낭만스럽게 한번 놀아보자 이얘기쥬?
기태 (미소지으며)양순아 와서 앉어 곧 부대 들어가면 얼굴 자주 못볼텐데
      그럼 나 너 보고싶어서 어떡하냐..오늘내일 재미나게 놀아둬야지
양순 (웃으며)그래유, 인제 우리 아프리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거구먼유
     한국에서 안좋았던 일을 잊아버리고 즐겁게 시작해유, 아저씨 화이팅
     이유
기태 그래 화이팅; 한잔하자

기태,양순 대화 나누며 즐긴다. 술기운 무르익어가고, 양순 기태에게

양순 아저씨 지는유 아저씨가 어떨때 제일루이뻐보이는줄 알어유?
기태 아니 모르겠는데 내가 어떨때 제일로 이뻐보이는데?
양순 말은 밉게해도유 저 쳐다보면서 방긋하고 웃어줄때가 제일로 이뻐보
      여유
기태 양순아
양순 야?
기태 난 니가 어떨때 젤로 이뻐보이는줄알어? 
양순 웃을때유?
기태 아니, 난 있잖아 니가...
양순 더듬지말고 빨랑빨랑 얘기해봐유 궁금해 죽것네 
기태 좋다 잠시만 눈감아봐라
양순 왜유? 아저씨(웃으며)지한테 뽀뽀할라 그라쥬?
기태 ...
양순 그려유 인자 자주 못볼텐디, 근디유 하나물어볼게유.
     아저씨는 지랑 뽀뽀할때 지가 제일로이뻐보여유?
기태 (긁적이며) 응, 근데 양순이 너 군대 가더니 참 대범해졌다? 겁나네  
기태,뜸들이다 양순에게 키스한다. 양순,갑자기 기태의 머리 휘어잡고 화끈하게 
키스한다.
양순,기태 쳐다보려니 민망하다. 

양순 저기유..아자씨 
기태 응
양순 대한민국 여군은유 용감하구먼유(방긋웃는다) 
기태,양순 마주보며 소리내어 웃는다.

#S교도소

오명근 면회장으로 들어온다.
준태 짧은스포츠머리다. 야윈모습, 오명근 가슴이 아프다.
교도관 뒤에서 서류정리하고있다.

준태 아버지...
오명근 준태야,(가슴이찢어진다) 많이 야위었구나 어떻게든 빼보려했지만
       안되는구나 니가 이 애비몫까지 철창속에서 살아야한다니, 애비가
       면목이없다.
준태 아니에요 아버지,아직 끝난거 아니에요 제가 이안에 있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어요 한기태는 절대 성공할수없어요, 아니, 반드시
     제손으로 파멸시킬거에요.
오명근 한기태는 이미 스노이의 경제권을 장악했어, 우린 이미 끝난거야
       내가 기태를 찾아가서 부탁해보마 형량이라도 감형해야될거아니냐
준태 (날카롭게)아버지, 제가 하는말 잘들으세요. 
오명근 (무슨말인가싶다)...
준태 아버지 제메일주소 아시죠? 
오명근 알고있다만..
준태 (속삭이듯)거기보면,암호화된 메일이 하나있을거에요. 암호는 어머니
     생신이구요,거기들어가시면 스위스은행 코드번호와 비밀번호가 
있을거에요.
     회계장부에도 기록되 있지 않는돈이니, 아무도 모르는거나 다름없어요.
     20억정도 될거에요 일단 그돈 찾으셔서 저한테 오세요.
오명근 ...
준태 면회시간 얼마안남았어요. 아버지 꼭..   , 
교도관 다가온다.
교도관 면회시간 끝났습니다. 들어가시죠.
준태,교도관에 이끌려 들어간다.
오명근 다음 면회일날 오마,건강조심해라.(분노가 끌어오른다)

#문정임 댁

2층 나희방
문정임 사장 누워있다, 나희사진을 보며 울먹인다.

안성댁 사모님 괜찮으세요? 어휴 식사를 원채 이렇게 않하셔서 어떡해요.
문정임 괜찮아요 안성댁 내려가서 쉬세요, 전 괜찮습니다. 저때문에...
       (낮은목소리로)나희야....(괴롭다,흐느낀다)

전화벨울린다.
안성댁 전화받는다

안성댁 네 청담동 윤씨댁입니다.
석구 네 아주머니 안녕하셧어요? 
안성댁 그래 몸은 건강하지? 
문정임 누구에요?..
안성댁 석구총각이에요. 받아보시겠어요?
문정임 이리줘봐요.
안성댁 석구총각 잠시만 기다려 사모님바꿔드릴게.
문정임 (눈물훔치며) 네 전화바꿧습니다.
석구 네 사장님 윤나희씨 면회일 잡혔습니다. 
문정임 고맙네 송기사,언제쯤이면 되는가?
석구 네 3일후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가 아침에 모시러 가겠습니다.
문정임 정말 고맙네,주팀장,아니 주이사한테도 안부전해주게나
석구 네, 주이사님은 조만간에 찾아뵈신다고 하더군요, 요즘 기태도 회사에 
     없고해서 할일이 많은가보네요. 그럼 그때 뵙죠, 들어가세요.
문정임 그러세, 수고하게나.

인서트)나희가 준태와 결혼하겠다는 장면,
       드레스 입어보며, 눈물흘리는 장면,

문정임마음이 아프다.

#J여교도소 

나희 죄수복을 입고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작은 창살 사이로 햇볕이 들어온다. 포근함이 느껴진다.

나희 엄마 죄송해요(눈시울이 뜨겁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나희,
인서트) 양순이 할머니 뺑소니 사고건으로 준태에게 협박당하는 나희

나희 아...아...악 으악 아니야 난 아니야(고함지른다)
교도관A 무슨일이야?
나희 (깨어나서) 헉..헉 아니에요 죄송해요
교도관B (교도관A에게 속삭이듯)뺑소니로 들어왔다자나, 후유증이 클거야,
교도관A 미친년 그러게 양심이란게 있으면 그러지 말았어야지, 인물은 반반하게 
        생겼는디 말이야,
나희 (괴롭다)미치겠어, 미치겠다구(머리를 쥐어싸메고,뒹군다)

#공항

오명근,검은정장차림의 중년남자에게 지시하고있다.
비행기 티켓과 큰 서류가방을 넘겨준다. 중년남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국제선 입구쪽으로 걸어간다

오명근 (다짐)준태야 조금만 기다려라

#호텔룸

양순,기태 행복한 모습으로 껴안고 자고있다.
커텐사이로 한줄기 빛이 들어와 양순 눈에 스며든다
양순 눈을 부비며 일어난다.

양순 (하품하며) 워메~잘잣다, 이아저씨는 안즉도 꿈나라를 헤메고있구먼,
     (양순 웃으며 기태볼에 키스한다)
기태 (잠꼬대)사랑해 양순아,
양순 귀엽네 그려, (행복하다) 아 내일이면 다시 부대로 들어가야허네
     결혼할걸 그랬나벼,(중얼대며 웃는다)히히 
기태 (...곤히잠들어있다)
양순 (뭔가 생각이든다)아이고 내정신좀봐 엄니,아부지한테 전화하는걸 
     깜박했구먼, 회사사람들한티도 않하고 멍한년(머리를툭툭친다)
양순,전화기로 달려가다 침대모서리에 걸려 콰당 넘어진다.
기태,양순이 넘어지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다.
기태 (어리둥절하다)양순아
양순,침대밑에서 얼굴올라온다.(아파죽을것같은표정)
양순 아이고 코깨지것네,아저씨 잘잤슈? 지때메 깻쥬? 
기태 왜그래?
양순 야..전화하러 갈라다가 굴렀구먼유,아파죽겠슈
기태 괜찮아? 그러게 덜렁대는성격 고쳐야된다니까 (양순에게 다가가 양순
     얼굴에 호~하고 불어준다)
양순 아이고, 이라고 있을때가 아니구먼유 아저씨도 언능 전화혀야쥬, 
     어제 전화못했잖아유,
기태 무슨전화?
양순 회사사람들하고 모두 걱정하고있을거구먼유,울엄니아부지두 전화
     못혔는디 잘 도착했다고 전화해야지유
기태 어제 전화다 드렸네요,그거때문에 오도방정이었냐? 어제 너 샤워할때
     전화다 했어, 너 샤워하고있어서,전화 못바꾼다구했지.하 하 만복
     아저씨가,아니 장인어른이,너 뭐하는지 물어보시더라. 샤워하고있다니까 
     아주 좋아하시더라구 하 하 하
양순 뭐시라구유? 사람들한티 지 쏙빼놓고 전화다하고 거기다가 지 샤워한다구
     전화까정 못받는다 켔다구유? 아이고 남사시릅구로 우째 그런말을 그래
     쉽게 한데유...(땅을치며)아이고 우리엄니 아부지얼굴 우째본데...
기태 뭐어떠냐? 너 군대갔다오면 결혼할사인데..(히죽히죽 마냥 즐겁다)
양순 (얄밉다)(기태째려보며)암튼 지는 전화한통 해야겠시유, 지는유 아저씨
     처럼 고로코롬 치사하게 개인플레이는 않하구먼유, 
     (혼잣말)아주 자기멋데로여.

#스노이
이사실 
'주수봉 이사'라는 명패가 책상위에 놓여져있다, 주수봉,문정임과 통화중이다.
주수봉 놀래며,

주수봉 네 알겠습니다. 곧 가겠습니다.(바삐 윗옷을 챙겨, 사무실을 나간다)

-17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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