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KennyG (Kenny G) 날 짜 (Date): 2001년 11월 23일 금요일 오후 09시 00분 05초 제 목(Title): 동방불패 요즘 케이블티비 코메디채널에서 새벽 1시에 방영하는 '동방불패'가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거의 매일 새벽 두 시에 자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 글에서 말하는 40편짜리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 임영영 역을 하고 있는 여자가 참 예쁘더군요. 중국 최고의 미녀배우 쉬칭(許晴)이라고 하는데 이 여자에 대한 자료를 찾기가 참 어렵군요. 얼굴이 꽤 낯이 익은 것을 보니 다른 영화에서도 본 적이 있을텐데... ------------------------------------------ 윗제목: '소호강호' 열풍 예고 제목: 강호에는 다시 웃음소리 뿐 쉬커(서극), 정샤오둥(정소동) 등에 의해 홍콩, 대만에서 수차례나 부활한 강호의 웃음소리가 다시 중국을 흔들고 있다. 원작자 진용(金庸)이 보장한 중앙텔레비전(CCTV)판 '소오강호'(笑傲江湖)는 한국드라마 '첫사랑'이 끝나는 26일부터 40편으로 방송을 예정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중국 방송팬들의 가슴을 벅차게 하고 있다. 드라마채널(8)의 방송전에 이미 소오강호는 강호에 깔렸다. 이 드라마의 제작과정이나 애환을 담은 '소오강호 보전(寶典)'(인민중국출판사)을 비롯해 관련 책이 두권이나 출간됐다. 드라마의 제작과 관련된 책이 두권이나 출간된 것도 초유의 일이지만 이 드라마를 두고, 원작자인 진용이 이번 드라마야말로 자신의 작품을 올바르게 해석한 작품이라는 보장을 한 것도 드라마의 가치를 더한다. 소오강호는 쉬커, 정샤오둥에 의해 '소오강호', '동방불패' 등의 제목으로 적지 않게 영화화되고, 또 수십편짜리 드라마로 만들어 졌지만 진용은 항상 불만을 표시해왔다. 특히 원작에서 무림의 고수들이 찾아헤매는 무림비급이 '벽사검법'임에도 불구하고 서극판 '소오강호'에서는 '규화보전'이 무림비극으로 바뀌어 완전히 이야기가 재구성된 것도 진용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었다. '소오강호'의 후편에 속하는 '동방불패' 역시 소오강호에서 '규화보전'을 얻은 배우 '장숴우(장학우)'가 '린칭샤(임청하)'로 바뀌면서 독특한 특색을 띠게 된다. 특히 '동방불패'는 린칭샤와 이롄지에(이연걸)의 강한 카리즈마로 인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CCTV판 소오강호는 원작에 상당히 충실하다. 원작은 '강호를 비웃는다'는 제목처럼 서로 다툼을 일삼는 강호를 넘어서는 관념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드라마는 원작에 충실해 주인공 영호충(리아펑(李亞鵬)분)과 임영영(쉬칭(許晴)분)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소설의 처음은 복주의 복위표국이 청성파에 의해 멸문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복위표국의 생존자 임평지의 복수극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화산파의 대제자 영호충으로 초점이 마쳐진다. 영호충은 비급과 권력에 혈안이 되어 있는 강호의 현상과 달리 강호의 중간에 있으면서도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얼핏 권력싸움의 중앙에서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영호충은 답답한 인물로 보이지만 진실한 행동과 굴하지 않는 모습은 독자들을 그의 세계로 서서히 흡입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화산파의 영호충은 벌을 받던중 자신의 가치를 알아본 풍청양 태사숙에게 독고구검을 전수받는다. 하지만 이 검법은 강호의 최고무림인 벽사검보로 의심받고, 사부인 악불군과 뒤늦게 화산에 들어온 임평지에게 의심받는다. 더욱이 영호충은 도곡육선과 불계화상에 의해 몸에 기이한 내상을 입게 된다. 화산파는 숭산파의 음모와 도곡육선 등 괴이한 인물의 출현으로 인해 하산하여 낙양으로 가는데 거기에서 영호충은 임영영을 만나 금 타는 법을 배우게 되고 그에게 호감을 가진 영영으로 인해 방문좌도의 인사들이 그에게 앞다투어 찾아오게 되고 사부인 악불군은 그 일로 인해 영호충을 화산파에서 내쫓는다. 내상을 입은 영호충은 임영영의 희생으로 소림사에서 역근경을 배울 수 있게 되지만 그는 방증대사의 제의를 뿌리치고 소림사를 떠나는데 그 후 향문천을 만나 의형제를 맺고 고산매장의 강남사우로부터 일월신교의 전임교주 임아행을 구출하고 자신의 내상을 해소할 수 있는 흡성대법도 연마하게 된다. 소설은 영호충의 역정을 중심으로 그가 사악한 것에 매료되지 않고, 정당한 길을 걷고, 진실한 사랑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자신이 화산파에 의해 길러졌지만 절대 어느 사문에 집착하지 않는다. 중국 드라마계의 가장 큰 별인 황지앤충(黃健中) 감독에 의해 조율되는 소오강호는 급부상하는 리야펑과 중국 최고의 미녀배우인 쉬칭의 조화가 팬들을 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지금까지의 전반적인 평은 좋다. 진용 스스로도 '소오강호'는 정치에 대한 풍자를 강하게 담고 있다고 했다. 장쩌민의 후계구도와 더불어 복잡하고 물려있는 중국 정치계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소오강호'의 부활로 인해 드라마 팬들은 색다른 재미를 더하게 됐다. 중국인들에게 주룽지, 후진타오, 원자바오, 리루이환 등 후계구도에 들어간 인물들 중에 누가 영호충으로 비추어질지도 후계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Copyright ⓒ 2000 꽃어름눈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