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 ] in KIDS 글 쓴 이(By): garigari (야!!! 옹~~) 날 짜 (Date): 1999년 10월 4일 월요일 오후 03시 20분 03초 제 목(Title): 채림이의 영향... 화제] 갈수록 과감해지는 여고생 애정표현 "선생님, 사랑해요." 최근 선생님에 대한 여고생의 애정표현이 대담해지고 있다. 27세 총각 선생님과 여고 3학년생의 사랑을 그리는 MBC@TV 주말연속극 `사랑해 당신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감수성 예민한 여학생 가슴에 불을 지핀 것. 여고생 사이에선 극중 봉선화(채림 분)가 선생님과 데이트를 하고, 극중 전개가 집안에서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할 것이라고 알려지자 `못 올려다 볼 나무'인 선생님이 `너끈히 넘볼만한 존재'로 떠올랐다. 선생님과의 로맨스는 여고시절이면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법한 일이지만 이젠 `꿈'이 아닌 `현실'이 된 것. 드라마가 하이틴 로맨스를 읽는 것처럼 살살 녹는 이야기 전개를 펼치면서도, `맞아 맞아'란 소리가 절로 나오도록 학교생활을 현실적으로 그린 것도 여고생을 부추기는 데 한몫했다. 또 극중에서 수려한 외모, 가슴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격, 낭만적인 이미지의 총각 선생님(감우성 분) 때문에 총각 선생님의 인기는 상한가를 치고 있다.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요즘, 여학생이 흠모하는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총각 선생님은 `기펴고 산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영어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박모양(19.서울 S여고)은 "드라마를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선생님에 대한 관심의 표현방법도 `채림이 따라하기' 바람이 불긴 마찬가지. "사랑해요"란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가 하면, 누르면 자신이 녹음한 목소리가 나오는 인형도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린다. 하지만 여고생의 선생님에 대한 사랑을 어린시절의 풋사랑으로 보는 눈길이 사라지면서, 딸을 둔 학부모는 드라마처럼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선생님과 결혼하겠다고 나설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서울 광명북고등학교의 김모 교사(32)는 "드라마가 나온 이후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이성에 대한 감정으로 착각하는 학생이 늘었다"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외면할 수 없지만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지나친 경우도 많다"며 우려했다. [이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