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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 강 피)
날 짜 (Date): 1997년06월24일(화) 19시56분05초 KDT
제 목(Title): 쿠키님이 나에게 호출한 번호는...



이거원 TV 보드가 무슨 연애 보드가 된 것 같군요..

나오늘 한가해요. 연락주세요.. 하는 식으로...

마치 무슨 역 구내 화장실 벽에 써있는 식으로...

여자친구 구함 012-XXX-XXXX로 연락주세요.. 꼭 이런것 같네요..

쿠키님이 저한테 호출하신 번호는...

011-402-7720이었네요... 음냐... 쿠키님 돈많다..

핸디폰도 있으시고....

막간을 이용해서 일화한토막 적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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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후배한테 호출이 왔길래 그 번호로 전화를 했더래요.

전화를 받은 사람은 늙수그레한 아저씨 목소리 였다는데..

후배 : 저기 호출하신 분이세요?
아저씨: 네 그런데요..
후배: 거기가 어딘데요?
아저씨: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저기 실례지만...
후배: 네 말씀하세요.
아저씨: 저기 저기
후배: 네 말씀하세요.
아저씨: 저기 영등포역에서 적혀있는 번호 보고 호출한건데요..
후배: 네? 무슨 말씀이신가요?
아저씨: 저기 거기에다가 남자친구 구한다고 번호 남기셨죠?
후배: 아뇨 그런적 없는데요..(윽 남자친구라니 그렇담 호모?)
아저씨: 저기 너무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사실대로 말하면 저도 외로와서..
후배: 음.. 잘못 호출하셨네요. 전 적은 적도 없고...
아저씨: 죄송합니다.. 안녕히..

우웩!! 갑자기 이런 허름한 옛날 일화가 생각나는건 무엇때문일까? 

음~~~~~~ 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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