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 ] in KIDS 글 쓴 이(By): RINN (New One) 날 짜 (Date): 1999년 6월 2일 수요일 오전 09시 45분 00초 제 목(Title): Re: [문] 임화수와 김두한? ----- 대개 김두한에 대해서는 좋게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나중에 서북청년단들 만행이라던지 갖가지 비리에 연루된 것들 보면, 다른 깡패들 보다는 좀 나았을지 몰라도 결국 남의 피땀흘린돈 갈취하고 이권 개입하고 자신이 노는데 유흥비로 쓴 예가 많음. ------- 그렇습니다. 장군의 아들 이니 뭐니 해서 미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게다가 김두한의 딸이 연예계의 고참이기도 하고) 사실을 알고보면 깡패에 불과한 것이죠. 우선 일제시대에 종로통에서 상인들을 보호(...-_-; ) 했다는데 일본깡패에게 돈 뜯기는 거 보다 한국 깡패에게 돈 뜯기는 게 낫다면 낫겠지만 상인들 입장에서는 어쨌든 돈을 뜯기는 것이고 날건달들 하루가 멀다하고 쌈박질을 했을 것이고. 해방되고는 바로 반공투사가 되어 빨갱이 (....-__-;;;) 때려잡았고 철도노조 파업할 때 밤중에 침입해서 파업파괴자 역할도 했고 나중에 국회의원이 되어서 국회내에서도 깡패짓을 했고... 얼핏 듣기에 그 유명한 국회 똥물사건이 김두한의 짓이라든데.. 아님 말구. 깡패가 잘나봐야 깡패인데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잘 포장된 케이스. 거기다가 김춘삼이야기는... 오래전에 김춘삼 자서전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는데 왜 이제서야? 그걸 읽어보고 나는 김춘삼이란 인간에게 굉장히 혐오감을 가졌던 기억이 나는데, 이거 기억이 오래되어 혹시 다른 이야기랑 짬뽕이 됐는지도 모르지만, 김춘삼 부인이 이대를 나왔던가? 좌우간 여대나온 엘리트였거든요? (당시 대학생이면 대단한 엘리트죠) 김춘삼이 그 여자를 보고, 납치해서 강간하고 그래서 결혼을 했죠. 자서전에는 물론 표현이 훨씬 완곡하게 되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본질은 그것... 납치-감금-강간 -> 정조를 뺏긴 여자가 결혼. 왕초 드라마는 제가 알던 김춘삼이야기하고는 약간 다르게 흘러가든데 뭐 픽션이니까. 그래도 너무 미화하는 경향이... 그 자서전에서 기억에 남는 대목.. 전국 거지대회를 개최하고 거지왕으로 선출된 김춘삼이 전국 지부 순회를 다니는데 (실제인지? 거지 지부가 있고 지부장이 있었다더군요) 어느 지방에 갔더니 지부장이 양복에 승용차를 끌고 나타나서 두들겨 팼다는... 회원들이 밥을 빌어서 회비를 납부하니 지부장이라는 자가 승용차에 양복입고 다닌다고.... 그랬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입이 떡... 대체 전국 거지협회는 뭐하는 곳이었을까? 정치깡패의 조직? 드라마나 영화는 사실과 다르게 윤색되는 경우가 많고, 더 나쁜 것은 사람들이 그걸 사실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죠. 좌우간 깡패는 다 없애버려야................-__-;;;;;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