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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1999년 5월 25일 화요일 오전 01시 39분 03초
제 목(Title): Re: *어제 TV는 사랑을 싣고 보신 분?


전혜진? 예전에 가족 오락관 진행하던 그 사람인가요?

그 전혜진이라면.. 오래 전에 우리 연구실을 찾아 온적이 있었죠.
국민학교 때 좋아하던 오빠를 찾아서 (국민학교 2학년일때.. :) )
그 친구는 내 연구실 후배였는데 성격이 참 좋은 친구였죠.

근데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있었고요.. 뭐 특별히 뭔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당시 연예인이 된 전혜진이 (아마 미스코리아에서 입선했었죠?)
이 친구 소재를 물어물어.. (만나기는 어려서 김해에서 만난것 뿐인데)
우리 연구실까지 찾아 온거죠.. 알고보니 같은 동네에서 살았더래요.
전혜진이 그친구가 동생과 자취하는 아파트 찾아와 다짜고짜 냉장고 열어보더니
음식이 없다고 당장 나가서 장을 봐오고 저녁도 만들고 했다는데.

뭐 애인얘기도 해주고 애인에게도 그 얘기 해줬다니 (애인은 당시 부산의
오케스트라에 있었고, 이친구는 서울서 대학원 다니고 있었죠) 별
사이는 아니었지만.. 전혜진 참 특이한 아가씨라고 생각되었죠.
그 후배 말로는 부르지 않아도 와서 저녁하고 그랬는데 그러는 동안 집에서
자꾸 전화가 왔대요. 매니저가 부른다고..

조금 더 있다 후배는 애인과 결혼하고 외국으로 같이 나가서 뭐 아무일도
아닌 얘기가 되었었죠. 하지만 칙칙한 이론물리 연구실에 연예인이 찾아
왔다는 얘기는 두고두고 연구실의 화제가 되었었죠.

당시 방을 혼자 지키던 내 동기 녀석은, 학교서는 생전 처음 봤을
늘씬한 연예인 들어와 "XX씨가 이 방에 있나요?"하고 물었을 때.
'리포트는 저 책상에 두고 가요'대답해서, 역시 연구실의 전설이 되었죠.

우리가 어떻게 연예인이 리포트 내러온 학생과 구별이 안되냐 하니까?
"내 본 적도 없는 가시나를 학생인지 배운지 어떻게 구별하노?"

장상현
e-mail : schang@tuhep.phys.tohoku.ac.jp
http://www.phys.ufl.edu/~s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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