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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angelet (LeeHyunJu)
날 짜 (Date): 1998년 12월 10일 목요일 오후 04시 15분 29초
제 목(Title): *나의사랑, 나의가족*



 엇그제 KBS에서 방영한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모성애의 위대함.. 그리고 모녀간의 끈끈한 사랑에 진한 감동을 받았다.

 내용을 대략 이야기 하자면...

 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근데, 그 아이는 어렸을 적(내가 볼땐.. 한 6살정도의 나이) 청각을 잃게 되는

 불행한 일을 겪게 되었다. 그리고, 청각을 잃게 되니깐.. 말도 점점 잃게 되었다.

 하지만, 그 아이의 엄마는 불쌍한 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나다라'부터 시작해서.. 항상 딸 옆에서 입모양을 크게 크게 하여..

 처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여자아이는 특수학교에 가지 않고, 일반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초등학교때까지는 우등생으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중학교때부터.. 적응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그 이유는.. 수업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옆 짝꿍의 노트를 보려고 하면..

 짝꿍이 손으로 가리며 보여주지 않고..

 또, 영어과목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이 왔다 갔다 하며.. 교과서를

 읽어 나가고.. 학생들은 책을 보면서 밑줄 긋고, 중요표시 하며 잘 따라오는데..

 그 여자아이는 영어라는 과목을 눈으로만 의지해서 배우기가 무척 힘들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가 이런 일로 인해.. 힘들고 방황할ㄸㅒ..

 그 고통을 늘 함께하고, 옆에서 용기와 희망을 주면서..

 끊임없이 자녀의 학업을 도왔다.

 그래서, 결국.. 1998년에..

 그 여자아이는 서울에 있는 어느 대학의 건축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가 나와서 사회자와 대화를 나누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방송국에서는 중간 중간 미리 찍어 놓은 녹화테입을 틀어 주었다.

 근데, 테입을 보다보니.. 정말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장면이 많았다.

 그 아이는 엄마에게 들려 줄.. 하고 싶은 말을 녹음하는 장면에서..

 처음에..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하며 동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근데, 그 동요는 박자와 음정이 모두 틀렸다.

 하지만, 그 여자아이는.. 자신이 청각장애인이 되었을 때, 엄마가 자기에게

 처음으로 가르쳐 준 노래라며.. 부르는데.. 왠지 가슴이 뭉클했다.
 
 또, 그 아이는.. 말할때.. 발음이 힘겨워 보이고 부정확한데..

 정확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태도가 정말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은 혼자서 자취를 한다고 말할때..

 사회자가 그러면.. 엄마와 어떻게 연락을 취하냐고 했더니..

 주로 문자삐삐를 통해 연락한다고 했다.

 그 여자아이의 엄마는 문자삐삐에 주로..

 "밥먹어라. 공부열심히 해라. 사랑한다." 이런 문자를 남긴다고 했다.

 그리고 엄마는 늘..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고..

 또, 중고등 학교 시기에 방황할때 엄마가 주로 해 준 말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기.." (이건 좀 의외였음. ^^)

 그리고, 그 여자아이가 엄마에게 한 말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가 엄마와 더욱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을 청각장애인으로 만든 것 같다고..

 그리고, 죽어서 다시 청각장애인으로 태어나도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자신은 그것을 선택하겠다고...

 음.. 이것은 tV로 봐야.. 그 진한 모성애가 그대로 전달이 될텐데.. 안타깝다.

 이 프로가 진행되는 동안.. 사회자, 방청객.. 연예인..

 어느 누구도 감동에 젖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만약.. "한국 최고의 어머니상"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 아주머니가 받아도.. 그 상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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