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 강 피) 날 짜 (Date): 1997년06월18일(수) 22시54분35초 KDT 제 목(Title): [스포츠서울]요즘드라마 죽어야 뜬다. 요즘 드라마 죽어야 산다? 요즘 시청률에서 강세인 드라마들이 약속이나 한듯 주연배우들을 죽음으로 처리하고 있다.구태의연한 해피엔딩을 거부한 트래직엔딩이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다. 최근 시청률 1위를 달리는 MTV `신데렐라'.결론부분에 황신혜의 자살이 예 정돼 있다. 지난 7일 끝난 STV `아름다운 그녀'는 주인공 이병헌이 타이틀매 치에서 승리를 거둔 뒤 심은하의 품에서 숨을 거두는 장면으로 마지막회를 장식했다. MTV `의가형제'에서도 주인공 장동건이 자신의 심장을 기증하고 죽었다.ST V `모델'.주연은 아니지만 장동건의 애인인 소수영의 차안에서의 약물자살장 면이 시청자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있다.성격은 다르지만 K1TV `용의 눈물'. 북벌의 웅지를 다지는 정도전 이 이방원의 심복에 의해 살해당할 때 많은 남성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했다.S TV `임꺽정'도 1회에 그의 좌절을 암시하는 죽음으로 시작해 시청자들의 눈 길을 모으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요즘 방송가에는 `죽어야 인기를 끈다'는 말이 나돈다.실제로 몇몇 머리좋은 연기자들은 제작진이나 작가에게 되도록이면 자신의 운명을 비극적 으로 끝내거나 죽여달라고 사정한다. 왜냐하면 비극과 죽음이 오랜동안 시청자의 뇌리에 남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드라마의 공식이었던 너도 나도 모두 행복하고 잘사는 결말로는 시청자 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다는 사실도 한 몫을 했다.물론 비극을 거부하는 시 청자도 많다. 그들의 압력으로 스토리가 바뀌기도 한다. MTV `별은 내가슴에'가 그랬다.안재욱이 실수로 전도연을 임신시키고 태어 날 2세가 자신과 같은 운명을 가지지 않기 위해 최진실과 가슴아픈 이별을 할 예정이었으나 PC통신의 성화때문에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났다. 좋아하는 시청자도 많았지만 제작진이 아쉬워하는 대목이다. 이뤄지지 않은 사랑이 더욱 여운을 남기기 때문이었다. 한편 일본의 많은 드라마는 해피엔딩보다는 비극적 마무리가 주류다. 그렇 지만 우리 시청자들은 요즘 `신데렐라'경우처럼 해피엔딩을 요구한다. 아마 그것이 국민감성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 어디에선 황신혜가 정신병자가 된다고 하고.. 여기선 또 황신혜가 죽는다고 하니........ 어떤게 정확한 건지는 '신데렐라'를 계속 봐야 알겠군요.. 하하.. # 마치려면 'y' 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