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wp) 날 짜 (Date): 1995년04월11일(화) 15시34분11초 KST 제 목(Title): re] 고 3 유학 ? 미국유학에 대한 자세한 지식과 한국의 학문에 대해 문외한인 채 유학에 대한 환상에 젖어 있는 고 3 학생이여! 그대는 진정 학문의 길을 알고 이야기 하는 것인지 진정 궁금하다오. 한국의 학문적 환경이 어떻다고? 미국에서의 공부가 어떻다고? 글쎄... 그대가 하는 말로 보아서는 아무 생각없이 자기의 환상에 젖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이 느낌을 그대는 아는지... 공부를 해서 한국을 미국화 하겠다고? 어찌하려는가? 그것이 가능이나 한 일인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한번 자세히 밝혀나 보시게나 다들 이해가 되도록 말일세..... 참고로 한가지 사실만 말해 주고 싶은 것은 자신이 확실히 알지 못하는 사실에 근거한 판단이나 주장은 의미가 없다는 말일셰. 미국의 학부를 아는가? 누가 미국의 학부생을 가르치는지 그대는 아는가? 미국의 대학은 대부분(특히, 이름있는 유명대학) 대학원 중심인 경우가 많으며, 학부는 단지 일반적 범주를 벋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가르치고 있다네. 이점에서만 보면, 한국의 학부가 한편으로는 수준이 더 높다고도 할 수 있는 면이 많이 있지. 미국의 학부생들은 전문적 지식의 심화보다는 일반적 교양의 성격이 크고, 본격적인 학문을 시작하기 위한 전반적 토양의 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는 편이지. 보다 상세하고 전문적인 분야는 비로소 대학원에 가야지 가능하단 말이네. 더우기 많은 학교들의 경우에 학부는 전담교수 보다는 대학원생(주로 박사과정, 일부는 석사과정)이 강의를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네. 이런 경우에 그대가 이야기 하는 보다 심층적인 학문의 도야가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의심 스럽네. 어떻든 공부를 하겠다는 그대의 의지는 사줄만 하나, 그것이 진정한 학문에 대한 열정에 바탕을 두지 않은 단순한 도피성이 될때 그것은 진정 이 사회를 좀먹는 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시게나.... === 하도 답답해서 한 한마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