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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foryou) <211.52.57.2>
날 짜 (Date): 2003년 2월  6일 목요일 오후 05시 14분 26초
제 목(Title): Re: 나이 마흔에 유학...


이번에 MBA 지원하고 어드미션 기다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님같은 경우에도 MBA는 유용한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MIT의 MBA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기술전략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시는 일과도 연계가 될 수 있고요.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MBA 취득후에 새로운 분야로 나가시려고 하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나이 문제가 취업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학위 취득 후에 지금 일하시고 계신 직장으로 돌아온다면 경영층으로서 필요한 
지식을 얻기에는 MBA 프로그램이 제격입니다.

가서 편하게(?) 사시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선택의 폭은 매우 
넓습니다. MBA 프로그램은 정말 많은 학교에서 제공하기 때문이죠.

연대와의 연계 프로그램은 권해드리고 싶지 않고 미국에 있는 학교들에 직접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MBA 첫해에 많은 공부와 많은 활동들을 하는데 전체 
과정을 하는것이 낫지 않을까요?

단 직접 지원하시는 경우 GMAT를 열심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도 참 힘들게 
GMAT를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시험 준비를 많이 하셔야 할겁니다. 

MBA는 자신의 아주 구체적인 Needs를 정의하지 않고 하기에는 시간이나 돈 모두 
엄청나게 소모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몇 학교 지원하는데만 학원비 지원비 등등 
몇백만원이 소요되고 시간 및 맘 고생도 심합니다. 물론 들어가면 1억 5천 
이상의 학비/생활비가 들고요.

반면에 님과 같이 이공계열 박사를 한 사람들도 많이 있고, 작년에 들어가신 분 
중에는 40대 초반 변호사도 계십니다. MBA 프로그램에서는 클래스의 다양성에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님과 같은 경력도 상당히 매력있는 경력입니다. 특히 
벤쳐 이사 재직 경험은 너무나도 값진 경력이겠죠.

부디 많은 조사 후에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www.mab.co.kr 등의 사이트에 
가 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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