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dkkang (운디드니) 날 짜 (Date): 2003년 1월 12일 일요일 오후 08시 51분 01초 제 목(Title): Re: 나이 서른 셋에 유학... 다들 알아서 결정하라는 식인데, 모범 답안이긴 합니다만, 전 별로 권하고 싶지 않군요. 일단 세속적이든 실제적이든 확고한 목표가 있어야 할 거 같은 데, 그게 잘 안보입니다. 그리고 님이 걱정하는 문제는 전부 실제로 터질 것들입니다. 저널에 논문 내는 거나 포닥하는 거 밖에서 보면 대단해 보일지 모르지만, 들어가 보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만만하고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 게다가 나이나 물리학이라는 학문(잘 모르지만 박사 따려면 오래 걸리는 과학 계통이고, 취직이 잘 되는 학문인지도 잘 모르겠군요)... 홀어머님이 계시는 거 유학하면서 계속 마음에 걸리게 됩니다. 반대 의견도 중요하니까, 잘 모르지만, 일단 괜히 악역을 맡아봤습니다. 아마 답변 안하신 분들 중에 권하고 싶지 않다는 분들도 꽤 있을 겁니다. 동생 분에 대한 경쟁심 비슷하게 뭔가 동기 유발이 된 건 아닌지 잘 생각해 보세요. 만일 그렇다면 부질없는 겁니다. 정 하고 싶으면, 지금 다니시는 회사를 유지하면서 국내에서 시간제 박사를 하거나, 회사 내의 교육 프로그램에 의지해서 유학을 가는 걸 권하고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