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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ogsok (결나라에서)
날 짜 (Date): 2002년 5월 25일 토요일 오후 08시 55분 52초
제 목(Title): 추천서 좀 잘들 써서 보내 주었으면....



요즘 저희 과가 신입생 선발 중입니다. 
학부가 아니라 대학원신입생들 선발 하는 것입니다. 

학교가 요구하는 것은 영어 성적이나 그런 것이지만, 
학과 선생님들이 보는 것은 

추천서랑 연구계획서 그리고 학교 성적입니다. 

연구계획서도 연구계획서지만, 추천서 가지고 이야기들을 하더군요.. 

영국 대학의 경우 대학원은 분명히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오는날 부터 파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예외적인데가 경영쪽이나 그런데라고 하더군요. 
교수들이 뽑고자 하는 학생도 당연히 정해진 기간- 3년- 안에 얼마나 많은 
작품을 만들어 낼수 있는 학생인가 입니다. 
외국인 학생이니까 어느 정도 시간적인 여유는 주더라도 분명한 것은 학과 
교수들이 생각하는 연구 수준이나 그런 것은 따라가  줘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동유럽쪽이나, 아시아쪽 어플리 케이션들입니다. 
혹자는 돈벌게 되니까 다 받아 주지 않느냐 하지만, 정원에는 잡히고 학생이 
제대로 안해주면 교수들이 상당히 머리 아픕니다. 학생 하나가 안나가고 버티면 
그만큼 정원에서 깎이는 것은 물론이고, 그 학생에 대해서 부분적으로라도 
학교나 학과 혹은 다른 외부 기관이 펀딩을 해주는 경우엔 교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도리어 신경을 안쓸수가 없게 되는데... 

서유럽이나 영국 애들 어플리 케이션에 따라오는 추천서에는 그네들 교수들이 
바닥 사정을 알아서 인지 정확히 그 학생이 그 연구 프로젝트와 관련된 능력이 
어떤 식이다를 적시해 준다고 합니다. 만일 학생이 지구화학적인 분석을 
하는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한다 하면 그 친구의 화학분야 지식이 어느 정도 
이고 실제 어떤 장비를 이용해서 어떤 프로젝트를 도와서 어떤 성과가 있었다 
라고 명확히 적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학생이 훌륭한 집안에서 자라서 
영어 점수 몇점이고 학과 몇등했다는 정도의 모호한 이야기들이 다른 동네에는 
섞여 온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무슨 사회 봉사를 했고... 무슨 다른 분야에 
대한 재능이 있고 암튼 대단하다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미국은 모르겠지만, 영국쪽으로 어플라이 하신다면 추천서 쓰시기 전에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의 지도교수가 추진 하는 프로젝트나 자신이 응모하는 프로젝트의 
성격을 정확히 추천서 써주시는 분들에게 알려 드리고 그에 따라서 써 주시도록 
부탁을 드리면 좋을듯합니다. 

영국 대학이라면 잘쓴 추천서 한장 잘쓴 학업계획서 한장이 영어 점수의 엄청난 
차이보다 중요 합니다. 영어 점수? 아무리 잘맞으면 뭐해요 어짜피 모국어 
아니라서 의사소통은 진짜 어렵고서로간에 적응 해야 하는 일인데.. 
암튼 참고 하시길... 

그리고 만에 하나 인터뷰 하자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리고 여유가 되신다면 
학교 구경할겸 날아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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