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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Knulp (크눌프)
날 짜 (Date): 1995년02월03일(금) 15시17분51초 KST
제 목(Title): 국비 유학 시험에 관해서


본인은 작년 94년에 국비 유학 시험을 쳤습니다. 시간에 대한
기억력이 좀 모자라서 언제 였는지 확실히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3월부터 두달 정도 공부하고 시험 봤으니까 대략 4월 말이 아니었나
봅니다.

우선 모집 방식에 대해 말씀드리죠.
모집 인원은 총 80여명 정도로, 국가별, 전공별로 정원이 정해져 있습니다.
본인이 응시한 전자공학은 미국이 두명, 일본이 한명이었습니다.
전산공학으로 응시하고자 했으나, 전년도에 네명씩이나 뽑아서 94년 시험에는
전산 전공을 선발하지 않아 어쩔수 없이 전자공학으로 시험을 보았죠. 큰 윤곽은
변하지 않지만 국가별, 전공별 정원이 매년 조금씩 달라지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차 시험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과목은 국사, 국민윤리, 외국어 입니다.
국사는 주관식으로 두문제쯤 나오는데, 열장이나 되는 답안지가 꽉 차도록
열심히 쓰셔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본 시험 문제는 대충
1.통일 신라시대의본본 무인 정치가 종교계에 끼친 영향에 대해 쓰시요.
2.조선시대 후기의 새로운 사회 계층의 대두에 대해 쓰시요.
와 같은 문제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국민윤리도 두문제가 나왔었는데,
1. .....
잘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외국어는, 저는 일어를 보았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더군요. 전부 객관식이고,
필기 한시간, 청취 한시간 시험을 봅니다.

일차의 선발 인원은 최종 모집 인원의 2배수 정도 뽑습니다. 제가 본 시험에서는
미국 세명, 일본 한명을 뽑았죠.

일차가 합격하면 이차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것 같아요. 저는 다른 전공으로
시험을 보아서 이차시험에 네문제중 두문제 밖에 답을 쓰지 못해 떨어졌지만,
문제 수준으로보아 자기 전공이라면 쉽게 붙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차 시험과 삼차 면접 시험은 같은날 치루어 지는데, 면접이라고 해서 진짜 면접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전공에 관해서 열문제 정도를 면접관이 질문하고 각각에 대해
채점도 이루어 집니다. 이차 시험 준비하시면서 삼차 구술 고사 준비로 같이 하셔야
합니다.

일차 시험 결과는 오월 말 경에 발표되고 이차 시험을 유월 중순-하순경에 실시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 교육 평가원에 전화를 하시면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번거로우시면, 학교 단대 학생과에 가서 전년도 모집 요강을 달라면 받아 보실 수
있을거예요. 당해년도 모집 요강은 사월달에 가서야 나오므로, 정원에 관한
사항은 직접 전화를 통해 확인 하시는 것이 좋을듯 싶군요.

어려운 것은 일차 시험입니다. 일차 시험 준비 철저히 하면 별로 문제없이 합격
하리라 봅니다. 제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더 알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메일 주세요. 참고서 선정같은 것은 알려드릴 수
있을겁니다.

Good luck to you.

Knulp : knulp@archi.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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