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mo) <r49h135.res.gate> 날 짜 (Date): 2000년 2월 25일 금요일 오전 10시 33분 59초 제 목(Title): 미국의 학용품 (Re:미국갈때 가져가야..) 앞에서 미국 학용품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처음부터 미국식 학용품에 익숙하신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학 용품에 익숙하신 분들은 가장 짜증나는것 중 하나가 미국의 학용품일 겁니다. 우선 값이 너무 비쌉니다. 같은 물건이면 한국의 약 3개 가까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둘째로, 대체적으로 너무 투박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젤리펜이니 뭐니해서 가늘면서도 깔끔하게 나오는 것은 잘 찾기가 힘들고 대개 BIC 볼펜 류의 굵은 볼펜류들이 주종을 이룹니 다.(물론 잘 찾아보면 한국것 같은것도 있을 수도 있겠지용.) 저는 다른것은 대체로 무신경한 편이지만, 필기하는 것 만은 좀 까다 로운 편이라서, 필기구와 종이질에 따라서 필기글씨가 아주 많이 달라 지는 편인데, 미국에선 맘에드는 필기구를 찾다찾다 못찾고 결국은 한 국에서 가져온 것들로만 아직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종이류도 그렇습니다. 미국에선 희안하게도 한국처럼 두꺼운 3공노트 종이를 찾아볼 수가 없고 다들 아주 얇은 노트종이밖에 없더군요. 따 라서 저처럼 대부분의 필기를 볼펜이나 만년필로 하는 사람은 뒤로 비 쳐 보여서 양면으로 필기할 수가 없고 한면밖에 쓸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찾아낸 해법은... 그나마 프린터 용지가 그 노트종이보다 쪼금 두껍기때문에 프린터용지에다 줄을 프린트해서 구멍뚫어서 씁니 다. 누가 보면 '이야.. 노트값까지 아낄려고 그러나보나..'하겠지만 결코 그게 아닙니다. 차라리 술을 한번 안먹고 말지... 그리고, 또 따져보면... 편지지나 편지봉투도 한국처럼 예쁘고 다양한것은 찾기 힘들구요... 단 카드나 엽서는 좀 다양하고 많은 것 같더군요. 특히 축하카드의 경 우에는 '아버지 생일','결혼기념','생일축하' 등등 종류별로 미리 축 하문구까지 다 찍혀 있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학용품하곤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 앞에서 리바이스 청바지를 30불에 팔더라고 하셨는데, 요새는 50% 씩 세일해서 파는 할인매장에서도 한 40불은 줘야 하고, 일반 대리점에서 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소한 80-90불씩은 하는 것 같던데요. 그리고 한글책.... 저도 미국가면 한글이 무지 보고 싶어질꺼야... 하는 생각으로 몇권 가져와봤는데, 컴퓨터를 사게 된 이후로는 한글을 너무 많이 봐서 영 어가 안늘어 걱정입니다. 한국에 있을때보다 한국신문들을 더 꼼꼼히 보다 보니,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보다 한국소식에 더 정통하다니깐요. 쩝. (-_-) 광수생각?? 컴퓨터만 있음 다운받아서 매일 볼수 있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