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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nemo) <r49h135.res.gate> 
날 짜 (Date): 2000년 2월 23일 수요일 오후 05시 50분 15초
제 목(Title): Re: Re:미국 나갈때 가져가야 할것들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요..
무조건 미국이 싸다고 해서 멀쩡한 것들을 다 헐값에 처분하고 오는 
것도 낭비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게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가신다던데 
그때는 또 어떻게 하나용?? 

제가 생각하기에는 말이죠...
어디 한국에다 맏겨놓을 만한 곳이 있으면 헐값에 처분하지 말고 맏겨 
놓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5년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게되면 또 살
아야 할 것 아닙니까. 

어쨌건, 미국으로 올때 가져올 것들 vs. 처분을 하던 맏겨놓던 암튼 
들고올 필요가 없는 것들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차 : 
제가 알기론 한국 내수용 차를 미국에 가져오기 위해서는 미국 환경/
안전기준에 맞도록 개조하지 않는 이상 못들어 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그 개조가격이 만만찮기도 하고 미국에는 좋은 중고차들도 많으
니깐 차는 처분하고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구 : 
미국의 많은 집들이 기본적인 가구들이 딸려있는 경우(furnished) 가 
많고, 아니더라도 그 큰 덩치의 가구들을 운송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여기서 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백색가전제품 :
가구가 딸려있지 않은 집(unfurnished) 조차도 소위 말하는 백색가전
제품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장고,세탁기,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 등등.. 물론 경우에 따라 몇가지가 없을 수도 
있고 혹은 더 있을 수도 있고...) 따라서 위에 해당하는 백색가전제품
들은 구태여 가지고 올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그외 전자제품 (컴퓨터, TV, 오디오, 비디오 등등):
요건 경우마다 다를텐데요, 한국에서 미국으로 부치는 운송료, 한국에
서 처분할때 받을 수 있는 가격, 미국에서 같은 물건을 구입할때 드는 
비용 등등을 잘 검토해서 결정하십시오. 미국에서 가전제품을 구입한
다면 대개 BestBuy 나 Circuit City 같은 가전제품양판점에서 구입하
게 될테니 이런 곳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가격정보를 얻으실 수가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주방용품 :
이런건 미국에서 사는 것이 운송료보다 덜 들것이니 다 처분...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대부분 가져올 필요가 없겠군요.
( 엥?? 조금 생각이 다르다고 말하고 시작했는데 결국 같은 결론에 다
다르게 되버렸네?? (-_-)

참고로, 운송회사에서 짐을 부치는 경우에는 무게단위가 아니라 부피
단위로 계산한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가격에 비해서 부피가 적게 나
가는 것들은 가져와 보는 것도 좋겠군요.

그리고, 옷가지는 미국에도 싼것들이 많긴 하지만 대부분 후진국에서 
수입한 허름한 것들이고 좋은 것들은 한국 못지않게 비싸기 때문에 좋
은 옷들은 가져오시는 것이 좋을듯.

그리고 보셔야 할 책들은 꼭 가져오십시오. 같은 책이라도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international edition에 비해 2-3배 가까이 차이납니
다. (포닥이라도 책을 안보진 않을테니...)

그리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프로그램들도 씨디로 구워오시면 여
러모로 편하겠지요?? 여긴 한국처럼 프로그램들이 이곳저곳에 널려있
는 것이 아니라서....(이건 불법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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