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scicarus (Icarus) 날 짜 (Date): 2000년 2월 23일 수요일 오전 12시 21분 00초 제 목(Title): 미필자의 유학문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주제중의 하나는 어떻게 하면 군대문제가 내 인생에 거치장스럽지 않게 치워버릴수 있는가 하는 것인가보다. 다들 사정이 있겠지만서도, 사실 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입장에서 군대에서 때워야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소위 '편법'을 찾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이미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나온 입장에서보면 참 지나친걸 바라고 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남들 다 하는걸 혼자 안하고 지나기를 바란다는것, 과연 그게 '유학'이라는 무지막지한 목표를 위해서라도 타당한 것일까. 물론 이곳에도 미필인 상태에서 유학을 나온 친구들이 있고, 대부분 그렇게 빨리 나올 정도로 뛰어난 수재들인 것도 맞고, 그 친구들이 귀국 문제를 고민하는걸 보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미 선택은 내려진 것이었고 혹 학위 후에 타국 땅에 남을 생각을 했었더라면 당연히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나왔어야 했다. 하지만 남들보다 이삼년 먼저 유학기회를 잡기 위해서 병역 문제를 뒤로 미루었고 이제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시간이 온 것일뿐. 위에 고민하시는 분, 그런 '편법'에 의존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그렇게 '특채'로 들어갈 수 있는 학교가 있다면 귀하께서 병역을 해결하신 후에도 뭔가 기회가 생기리라고 봅니다. 유학이라는 것 자체가 어쩌면 무척 긴 길을 걸어가는 것일진데 그 장도를 떠나기 전부터 뭔가 지름길을 생각하신다면 과연 그 여정을 어떻게 마치시려는지 염려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