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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RAiN) <ppp233.232.mmtl.> 
날 짜 (Date): 1999년 8월 16일 월요일 오후 04시 15분 38초
제 목(Title): 토플 500가지고 600인데 들어온 녀석.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반복하는군요. ^^
토플 커트라인이 명백히 600이었는데, 간신히 500맞고 들어온애가
저희 과에 있었습니다. 교수들도 잘모르는 애였어요. 루마니아에서
유학온애였는데, 이애보다 전년도에유학왔던애가 비슷한케이스였어요.
토플점수가 형편없었죠. 그런데, 일년지나면서 실력이 하도 월등하니까
루마니아의 모모대학에서 오는 학생들은 토플점수에 상관없이 뽑자! 라는
암시적인 룰이 생겼나봅니다. 그녀석은 제가 토플몇점받았냐니깐 자랑스럽게
510점 약간 못받았다고, 자기 잘한거 아니냐고 그러더군요. 확실히 다시 정말
610점이 아니라 510점이냐고 물어서 재확인했으니까 잘못들은게 아닙니다.
영어를 하는데, 영어가 얼마나 형편이 없었냐면, 아무리 들어도 들어도,
뭔소리하는지 모르겠는정도인데도 들어오데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해에 최우수학점 전과목이 거의 97%이상이라는(그것도 대학원수학과목이었는데
자그만치 10과목을 택해서. 평균 6과목택하면 full course 라 이것도 버겁습니다.)
거의 초인적인 점수로, 무슨무슨 우등펠로우쉽을 받았었지요. 태어나서, 
똑똑한애들은 수도 없이 보았지만, 그런 괴물은 생전 처음...

토플성적이 아마 570정도이면 여기서 10점올리기도 무지 힘들겁니다.
저도 근 십년전에 토플공부한다고 땀뺐는데, 580넘기기가 왜그리 힘들었는지...
어느정도 마의 벽이 있습니다. 적어도 630-640이상 받을려면, 영어문법이나
독해공부한다고 해서 받을수있는게 아닙니다. 감이 필요한데, 독해나 문법
시험볼때 최소한 두번이상 보고도 시간이 남을정도가 되면 630이상 거뜬히
넘깁니다.  한 반년정도 시간이 있다면, 문법공부는 전혀 하지말고, 독해에만
치중하세요. 매일 2-3시간씩 사전없이 영어소설책 읽어보세요. 독해실력만
꽉잡으면, 문법의 경우 한번 문장만 읽어도, 어 이부분이 생소한데, 어..
이거 정확히 어디가 틀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여기가 좀 이상해보인다는
감이오거든요..이러면, 굳이 문법섹션에서 가정법시제가 어떻다는둥, 그런
식으로 맞춰가면서 하지 않게됩니다. 결국 왜틀렸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어감으로 이상한 감이 오는 경지에 도달합니다. 이런경지면 640까지도
바라볼수있습니다. 저같은경우는 영어소설을 반년동안 열권정도 사전없이
그냥 읽고나서( 570선에서) 토플공부는 전혀 하지 않은상황에서, 독해법에
의해서 637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듣기섹션은 아쉽게도 600을 못넘긴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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