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kokoma (좋은나라) 날 짜 (Date): 1999년 7월 10일 토요일 오전 10시 26분 36초 제 목(Title): Re: [Q]유학가기 전의 돈과 건강... 탑 10인 학교에 돈을 안 받고 가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은 분들이 공대나 문과쪽 등은 돈을 안 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면서 처음 일 이년 돈을 낼 생각하시고 좋은 학교를 가야 한다고 하시는데요.. 사실 좋은 랭킹에 있는 학교일 수록 돈이 더 많습니다. 즉, 어드미션을 줄 때 당연히 좋은 학생에게는 돈을 주죠. 그러면 왜 한국 학생들에게 돈을 안 주느냐, 그건 시각에 차이겠지만, 학교측에서 보기에 이제까지의 전례로 봐서 한국 학생들은 받아도 그만 안 받아도 그만인데다가, 돈을 안 줘도 잘만 오는데 특별히 너 우리 학교에서 돈을 줄테니 꼭 와야 한다 이러지 않죠. 한국 학생들이 프리미엄이 높던 시대는 예전에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어디를 가도 제대로 대우받는 외국 학생은 유럽애들, 중국애들, 러시아애들, 기타 동유럽 애들 입니다. 설마 중국이나 러시아 학생들이 한국 학생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않으시겠죠? 인도학생들은 컴퓨터 쪽에선 엄청난 저력을 발휘합니다. 공대에도 티에는 몰라도 알에이의 경우 얼마든지 처음부터 돈을 받으면서 입학 이 가능합니다. 중국, 러시아에서 오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돈을 안 받고 오는 경우가 없죠. 미국서 얘네들은 돈을 안 주면 안 온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있는 학교 출신 학생들이 대부분 상당히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똑똑하다는 것을 인정해주고 있는 현실이고요. 좋은 학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학교에서 대우를 잘 받느냐도 중요하죠. 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얘기하시지만, 가지고 있는 것을 얼마나 잘 표현해서 내가 훌륭한 학생이다라는 것을 입증하는게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하물며 문과 쪽에서도 잘하는 학생에게는 학교에서 펠로우쉽 몇년씩 줘가면서 데리고 오려고 합니다. 특별히 한국인이라고 차별 당하지는 않습니다. 객관적인 증명이 필요한 것 뿐이죠. 우수한 연구를 해서 우수저널에 논문을 제출하였다던가, 객관적인 학교성적, 시험 성적이 월등하다던가 (예를 들어서 토플 650점 지알이 700-800 버벌, 800 수학) 그런 것으로 증명해 보이면 됩니다. ----------- *Excellence, the goal we may achieve after the death. *Genius, the perfection we may want to be always. email: yseo@physics.ucla.edu, URL: http://www.physics.ucla.edu/~ys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