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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xciopp) <magicall2.dacom> 
날 짜 (Date): 1998년 9월  9일 수요일 오전 01시 38분 14초
제 목(Title):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re: CS 하�




 방금 윗분의 글을 읽고 무척 놀랐고 반가웠습니다. 제가 그곳에 100일간 머무
르다가 왔거든요. 그래서 관련된 글을 씁니다. 
 저는 수학을 전공하는 학부 4학년이고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WIS)에서 
방문 연구학생 (좀 애매모호하죠.. 나중에 설명을 더 드리겠습니다)으로 올
1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시다시피 과학,공학 분야가 상당히 강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유명
한 과학 분야 대학으로는  Hebrew,TelAviv,Haifa,BenGurion등 종합대학과 
우리나라의 과기대 비슷한 Technion(하이파 소재) 그리고 이 WIS가 있습니다.
 바이츠만(Weizmann)은 폴란드 출신의 유태인으로 영국에서 활동한 화학자입니다.
그가 만들어낸 물질이 영국의 1차대전 수행에 큰 도움을 줘서 그는 영국으로부터
유태인 국가 설립에 대한 정치적인 어느 정도의 지원을 받습니다. 1948년에 이스
라엘이 수립되면서 그는 초대대통령이 됐습니다. 대통령은 총리보다 실권이 약하
고 명분이 더 많지만. 그는 대통령에서 퇴임한 다음에 자신의 집이 있는 Rehovot
(지중해변에 있는 텔아비브에서 남쪽으로 20km, 수도 예루살렘에서 지중해쪽(서쪽)
으로 40km 정도 위치한 소도시)에 화학 관련 연구소로 조그맣게 시작합니다. 그후
얼마 안 가 자연과학의 전분야가 들어서고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연구소의 특징이 몇가지 있습니다. 
 1. 공용어가 영어입니다. 저 위에 언급한 다른 이스라엘 대학들은 모두 히브리어
를 쓰는 반면, WIS에선 모든 강의,세미나가 원칙적으로 영어로 진행되고 공지사항
등 부차적인 것들은 영어,히브리어가 함께 쓰입니다. 이 점이 미국으로 유학가는
많은 분들이 WIS를 한 가지 가능성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2. 위에 언급한 이스라엘 대학들이 모두 학부가 있는 반면 WIS는 처음에 연구소로
출발하여 곧 대학원을 갖추었습니다. (60년대부터) 그래서 학부가 없습니다.
 석사와 박사과정만 있습니다. 
3. '학비와 장학금' 개념이 없고 모든 대학원생(석사 박사 모두)은 월급을 받습니
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액수가 올라가는데, 정확한 수치는 기억 안 나지만  석사 
1년차는 대략 2500 세켈 정도 (1달러 = 3.5 세켈) 박사 3년차 정도는 3300-3600
세켈 정도..? 가 됩니다. 사실 이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공통적인
수치이고 자신이 어떤 일에 관련되는가에 따라서 더 수입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이스라엘은 물가가 굉장히 비싼 편인데 어느 정도 절약하면 생활비로서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4. 이 연구소는 수학(순수수학과 응용수학&전산학),물리,화학,생물 등 전 분야가 
좋다고 생각되지만 가장 명성이 있는 곳은 생물과인 것 같습니다. 사람과 돈의 
약 40% 정도가 생물과에 가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수학과 같은 경우 
유태인이 아니고 외국에서 유학온 사람은 별로 없는데 생물과는 중국,독일,인도,
우리나라,미국 등 여러 곳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이 글을 읽는 분 각자의 관심분야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판단하실 수 있겠지요. 저는 수학 외 분야는 그런 판단을 잘 못하겠던데 올해 
Wolf prize(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스라엘에서 주는 5개분야(수학,물리,
화학,생물,농학?)의 상으로 노벨상 다음 정도의 명성이 있다고 하는군요) 시상에
앞선 심포지움에 초청된 연사를 보니까 수학 분야는 이스라엘 국내대학의 사람이
없고, 초청된 사람들은 초거물급이더군요. 그걸로 미뤄보아 다른 분야의 초청연사
도 그러리라 짐작되는데 생물의 경우 WIS의 교수들이 과반수였던 것 같습니다.
화학,물리 등도 단일대학(연구소)로서는 가장 많은 교수들이 초청받았더군요.

 우리나라 출신 유학생은 지금 생물과에 박사과정 4 분, 석사과정 1 분, 물리과
석사과정에 1 분,포스트닥 하시는 분도 한 분 계십니다. 

 캠퍼스의 분위기나 경치는 대단히 좋습니다. 캠퍼스 밖의 도시 거리는 우리나라
보다 별로 나을 게 없지만 캠퍼스 안은 높지 않은 건물들이 아늑하게 들어서있고
나무,꽃 등이 대단히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겨울이 없어서 늘 따뜻하고 1-3월  
정도의 우기 때에만 비가 옵니다. 

 제가 잘 아는 곳은 수학과이니 수학과에 대한 얘기도 하겠습니다. 수학과는 위에
썼듯이 순수수학과 응용수학&전산과로 되어있습니다. 같은 빌딩을 쓰고 있고 한 과
로 볼 수도 있고 다른 과로 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순수수학의 경우는 질은 
좋은데 
교수진의 수가 작은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14명  정도인 것 같습니다. 몇몇 분의 
이름을 대보자면 S.Gelbart, S.Yakovenko,O.Schramm,Anthony Joseph, V.Berkovich,
V.Vinnikov 등.
 전산과는 제가 잘 아는 것이 아니니 함부로 말할 수 없겠는데 위에 분이 말씀한
것처럼 Turing award를 받은 사람도 있고 암호론에서 이름이 있는 것 같은데 
Shafi Goldwasser란 아주머님과 Oded Goldreich 라는 분이 있습니다. 저 Goldwasser
란 분은 어떤 세미나에서 보고 나이 많은 아줌마 대학원생이 아닐까 했는데 알고
보니 MIT와 이곳에서 둘 다 교수인.. 대단한 업적을 가진 분인 것 같더군요.
그밖에 Ehud Shapiro,Uri Feige,David Harel,Moni Naor,David Peleg,Amir Pnueli,
Adi Shamir,... 등이군요.  그밖에 전산과가 아닌 응용수학을 하는 분들이 
다수 있습니다. 그냥 짐작인데 전산과라면 정말 좋은 수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학과의 특징은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외국에서 유학온 사람은 별로 없는 가운데
, 소련 출신의 유태인들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소련에서 박사과정까지 다
한 교수들도 많고 러시아에서 학부를 하고 대학원으로 온 사람이나 소련에서 태어나
어릴 때 이스라엘로 이주한 사람 등... 순수수학 쪽이 좀 더 그런 것 같은데..
 그래서 수업을 교수가 영어로 진행하다가 쉬는 시간에 교수와 학생이 히브리어로
잡담을 하고 옆에선 다른 학생들이 러시아어로 잡담을 하고.. 그러다가 시간이되면
다시 모두 영어를 쓰는 풍경이 벌어지지요. 

 제가 참가한 프로그램은 정식이름이 Karyn Kupcinet international science school
이고 학부 3,4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방학 중에 이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에 참여
하고 논문을 쓰는 것입니다. 네 분야 모두에서, 일년에 이스라엘 국내에서 20명 
외국에서 25명 정도가 선발된다고 하고 대부분이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옵니다. 
저는 
겨울방학에 갔는데 아쉽게도 아르헨티나에서 온 생물과 학생밖에 없더군요. 
겨울기간
은 주로 남반구의 학생들에 해당합니다. 다른 나라들은 거의 다 여름에 방학이 몰아
서 길게 있으니..  홈페이지에 가시면 이것에 관련한 내용들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한달에 1700 세켈 정도의 월급을 줍니다. 학부생에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지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밖에 학교 외의 사회 자체도 만약 유학을 생각하신다면 고려를 하게 되겠지요.
이스라엘은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있을 때도 후세인이 공격을 하겠네
하면서 좀 위험해지려는 줄 알았지만 아마 우리나라 대 북한보다는 안전할 
것입니다.
만약 북한과 전쟁이 나면 한반도 전체가 전쟁터가 될 수 있지만 이스라엘에 전쟁이
나면 최후의 아마겟돈 전쟁이 아닌 이상 국토의 대부분은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됩
니다. (저의 착각일 수도 있음..!) 팔레스타인 지역은 따로 있으니 (서안지구,
가자지구) 충돌을 목격하실 일도 별로 없고 버스폭탄 테러등이 가끔씩 나지만 
그런것
에 연관될 확률은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보다는 훨씬 작겠지요. 
 이스라엘 젊은이들은 대단히 개방적인 것 같은데 종교의 영향 때문인지 범죄는 
많지
않고 밤늦게 길을 돌아다녀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교육받은 사람들이나 젊은 
사람들은 영어회화를 매우 잘 하는 편이어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지만(그 외의 
사람들은 영어 못하는 사람도 아주 많지만), 길거리의 간판,표지판이나 버스노선표 
등등은 거의 히브리어로 씌여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워낙 키부츠를 많이들 가셔서 이스라엘 갔다왔다 그러면 다 키부츠로
생각하시더군요. 그 나라의 사정은 주변에서 키부츠 갔다오신 분한테 여쭤보면 더
잘 아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인이라면 한 가지 더 매력이 있겠네요. 때로 유학생활에 힘들고
지칠 때 이 땅이 바로 성경의 무대라고 생각하면 더 힘이 나지 않을까요? 
 
 오래 머문 것은 아니지만 무척 애착이 가는 곳이라 자세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이곳에 대학원 유학이나 학부생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분은 저한테 연락하시면 
쓰지 못한 정보들을 많이 드리겠습니다. 

  kea92@chollian.net으로 연락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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