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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6년06월02일(일) 05시28분14초 KDT
제 목(Title): <해외르포> 북경의 한국 유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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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공시각 : 07/12 16:06
 제목 : <해외르포> 북경의 한국 유학생들...7백여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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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 공부 열심히하는 학생도 안하는 학생도 한국유학생" ###.

     한중 수교가 이뤄진 1992년 8월23일로부터 열흘쯤 지난 9월초. 한
국인 21명이 북경 시내 서북쪽에 있는 어언학원(현 어언문화대학) 교정
에좀 굳은 표정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수교 후 민간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어언학원을 찾았다.  이 중에는 대학생, 대만 유
학생도 있었으며,사업가도 몇 명 끼어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중국 유학이 오는 9월이면 만 3년을 맞는다. 21명
으로 시작한 중국 유학생이  그동안 폭발적으로 증가, 올 1학기에는 북
경에만 2천5백∼3천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수교 후의 유학생 중
에는 아직 정규대학 학사 또는 석-박사 과정을 마친 사람은 없다. 내년
7월에 가야 첫 석-박사 학위 취득자가 나온다. 중국의 대학은 9월에 신
학기가 시작되며, 석-박사과정은 3년, 학부는 4∼5년이다.

      @@@  남학생 1백% 중국 여대생에게 [후다오] 받아  @@@.

      북경에서 유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어언문화대학. 한국인 유학
생 총수는 7백여명이지만 정규과정 학생은 본과(학부) 1백명, 석사과정
5명뿐이다.

   나머지 6백여명은 어학코스(한어중심)에서 중국어를 배우고있다. 이
대학 유학생 숫자에서 한국은 올해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어언문화대학은 오래 전부터 외국인을 위한 중국어 교육기관으로
이름이난 학교. 지금 북경에서 유학중인 한국학생들의 70∼80%가 이 대
학에서 중국어를 배웠다고 할 정도로 유학생이라면 한번쯤 거쳐가는 대
학이다.  지금도 한 반(15∼20명)에 한국 유학생이 4∼5명은 기본이고,
8∼9명인 경우도 많다.

       중국어를 배워 대학 대학원에 진학을 하든, 아니면 한국으로 돌
아오든 유학생은 조급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중국 대학생
으로부터 받는 개인교습. 중국말로 보도(후다오)라고 한다.  한국 유학
생은 거의 1백% 후다오를 한다.  남학생은 {발음을 제대로 배우려면 여
자한테 배워야한다}며 대부분 중국여학생을 후다오선생으로 택한다. 여
학생들은 그들대로 여학생을 선호, 예쁜 중국 여대생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후다오 비용은 시간당 중국 인민폐로 15원(한화 1천5백원, 인민폐
와 한화의 비율은 약 1대 100). 박사과정 학생이나 강사는 35∼40원.북
경대나 외국어대학생들에게서 배울 경우 시간당 8∼10원인 것과 비교하
면 무척 비싼 편이다.

      지난 6월24일 어언문화대학내 14층짜리 쌍둥이 유학생 기숙사 서
탑루에서 만난 장상순군(27·명지대 화공과 4년 유학)은 94년 9월에 어
학연수를 와서 1년 동안 공부하고 7월말 귀국을 앞두고 있다. 장씨가 1
년간 쓴 돈은 3만2천원(한화 320만원).  두 학기 등록금 1만7천6백원을
제외하고 1만4천4백원으로 1년을 살았다.  지출의 가장 큰 부분은 기숙
사비로 하루 20원. 식비는 하루 20원 정도. 아침은 유학생 식당에서 계
란,죽 등 2∼3가지로 해결하는데 2∼3원 정도 든다.

     {군 제대후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연수왔기 때문에 돈을 아껴서
썼습니다. 학생 대부분이 절약해서 생활합니다.}.

       @@@ 오렌지 유학생 한달 용돈은 중 교수 월급 40개월치 @@@.

       어언문화대학 캠퍼스내 게시판에는 눈길을 끄는 공고가 나 붙어
있었다. 이번학기에 제적된 학생들의 명단이었다. 제적생 14명중 김-박
모군등 한국 학생 2명의 이름이 보였고 9명이 일본인이었다. 이 학교는
2학기말에 1,2학기 성적을 합산해 평균 60점에 미달되면 [부지격](유급)
시킨다. 그러나 성적 불량으로 유급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개 출석률
이 3분의2에 미달돼 유급된다. 김군과 박군은 출석률 미달뿐 아니라 술
을 마시고 강의에 들어오거나, 수업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잠만 자는 등
불량한 태도를 보여 결국 제적됐다고 한다.

    이곳에도 예외없이 도피성 유학생은 있었다. 심지어 미국으로 유학
갔다가 중도하차해 다시 중국으로 유학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있다. 도
피성 유학생들은 큰 사회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작년 모 대학에서 한
국 유학생이 일본 여학생을 강간, 본국으로 추방됐고 한국 유학생 서너
명이 프랑스 여학생을 전자충격기로 때리고  집단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도 발생했다.

       유학생들이 말해준 북경의 [오렌지 유학생]의 기준은 대개 이렇
다. 욕실과 전화가 있는 기숙사(하루 2백원)에 오디오 비디오 시스템을
갖추고,식사와 음주는 주로 호텔에서 해결한다. 이렇게 생활할 경우 일
주일에 8천원, 한달이면 3만2천원이 든다.  중국 대학 부교수의 월급이
8백원인 것을 고려하면 한달에 중국 부교수 월급 40개월치를 쓰는 셈이
다.  아직 북경 유학생 중에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 유학생들이 빼놓지 않고 가는 곳은 북경 시내 유명 디스
코텍.  곤륜호텔 디스코텍, 나이트클럽 려도, jj 등에 많이 몰린다. 곤
륜(쿤룬)호텔 이름을 따  통칭 [쿤룬]이라 불리는 디스코텍의 입장료는
성인 1백원, 대학생 50원. 6월24일 밤 10시 이곳 2백여평의 디스코텍에
는 3백여명의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이 디스코텍은 밤 9시30분에 개장
해 새벽 3시까지 디스코음악만 틀어준다. 한국 유학생들이 많은 탓인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여기서 만난 미니스커
트 차림의 유학생 c모양(21)은 홀안의 무대 위를 가리키며 {저 위에 있
는 남자애들은 모조리 한국 학생들인데, 그중 몇몇은 거의 매일 여기서
시간을 보낸다}고 귀띔해주었다.

       도피성 유학을 온 학생들이 이처럼 돈을 펑펑 쓰는 것은 오히려
사소한 문제일 수도 있다.  돈이면 얼마든지 대학 졸업장을 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일부 명문대의 [뒷문] 입학금은 한화 7천만원  @@@.

       북경 유학생 사회엔 돈을 내고 대학에 들어간 한국 유학생에 대
한 이야기가 무척 많이 돌아다닌다. 한 학생의 말이다.

      {작년 모대학에 입학을 조건으로 10만원(한화 1천만원)을 보냈더
니 그대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정도론 어림없다는 소리죠.   올해는
공정가격이 70만원이라는 설까지 돌았습니다.   소위 [꽉시(관계)]라고
하는 연줄만 있으면 20∼30만원으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북경대 중의대학 청화대 등 이른바 명문대의 경우 {누구누구가 배
경이 돼서 입학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학생들은 중국 대학의 중간·기말 시험지도 인민폐 1만원이면 살
수 있다고 귀띔해주었다. 외국인을 위한 중국어 평가시험인 hsk(한어수
평고시)는 최우수 8급부터 최하급 1급까지 있다. 중국의 이름난 대학에
입학하려면 8급, 최소한 7급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를위
해 1∼2년씩 공부에 매달린다. 그러나 이 역시 중국돈 8백원만 주면 중
국 대학생이 대리시험을 쳐 준다는 것.

      한국 유학생들이 몰려들면서 나타나는 또다른 문제는 기숙사. 이
는 한국유학생이 많은 어언문화대학, 외국어대학 등에서 특히 심각하다.

     중국의 대학은 외국 유학생은 의무적으로 학교 기숙사에 입사하도
록 규정돼 있다. 그런데 유학생, 특히 한국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이 규
정을 지킬 수 없게 돼버렸다. 학교에서 등록(보명·빠오밍이라고 한다)
을 받으면서 기숙사를 배정해줄 수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가 많다.

     어언문화대학의 정모양(25)은 한국의 h유학원을 통해 15명과 함께
지난 2월에 중국에 와 등록하고 한어중심에서 한 학기를 다녔다.  지난
5월 다음학기 등록을 하려고 하자 학교측이 기숙사가 없어서 등록을 못
받아준다고 나왔다.  어쩔 수 없이 {기숙사는 없어도 좋으니 등록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겨우 등록을 했으나,  기거할 방을 구
하느라 한달 이상 쩔쩔 매야 했다.  어언문화대학 주변의 동왕장, 이리
장 아파트엔 이와 비슷한 처지의 학생들이 각각 20∼30명 정도 살고 있
다. 아파트 방 한 칸을 잠만자는 조건으로 빌리자면 인민폐 8백∼1천원
이 든다.

      하지만 부모를 통해 서울의 유학원에 다시 20∼30만원을 더 내면
없던 기숙사방이 곧바로 생기고 등록을 받아준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
이다.

          @@@  중의대생들, {실력으로 부딪히겠다}  @@@.

      대부분의 한국유학생들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공부에 매달려
있었다.

     북경대 중문과 석사 1년 조혜영양(25)은 국비유학생. 학비와 기숙
사비 의료비를 면제받고, 한달에 6백50원씩 식비까지 지급받는다. 조양
은 {북경대에 유학온 한국학생들은 모두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한의사 시험 자격부여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중의약
대학. 현재 유학생은 1백50여명. 대졸자가 8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나
이 많은 유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중의학 유학생에 대한
자격 부여 문제와 관련, {그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할 시간도 없고,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재씨(26·중의반 1학년)는 {한의학은 보약 분야에서는 발전해
있지만 침을 이용한 수술 등 치료를 비롯한 대부분 분야에서 중의가 훨
씬 앞서 있다}며  {실력으로 부딪혀서 더 앞서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
공부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북경중의대 뿐 아니라 상해 남경 광주 천진 등
중국 각성별로 1∼2군데씩 있는 중의대에서 유학 중인 학생이 5백∼6백
명이 이르고 있어, 언젠가는 한국에서 심각한 진통을 치러야 한다는 사
실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중의대엔 중의과 중약학과 침구과 양생과가 있는데, 2개반으로 나
뉘어진 중의학과 1반의 경우  지난 1, 2학기 시험 결과 박혜수양(20)과
홍은주양(21)이 2∼3과목에서 중국학생을 포함한 전체 70명중 1등을 번
갈아 가며 차지했다.  중의대의 경우 첫 한국 유학생인 3학년은 처음에
80여명이 입학,중국어를 몰라 통역반까지 별도로 개설하는 소동을 빚었
으나, 중국 학생들과 합친 이후 20여명이 탈락, 지금은 58명이 재학 중
이다.  한국의 명문대 출신들보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한다고 한다.  박양은 {지난 일년동안 오전 7시 기상, 8시
부터 평균 6시간 수업, 그후 도서관에 남아 공부하다가  10시쯤 집으로
돌아와 새벽 2∼3시까지 공부하는 생활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중의대 유학생들은 여유있는 집안 학생들이 많아 학교 근처 앵화
원아파트에 상당수가 살고 있다. 방 2개에 전화가 있는 경우 한달 집세
는 2천5백원으로 일년치를 선불로 내야 한다.  중의대학은 등록금이 연
2만2천∼2만5천원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비싼 편.  교내 기숙사도 하루
72∼88원으로 역시 비싸다.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 중에는 한달에 4백∼
6백원씩 주고 조선족가정부인 보모(빠오모)를 두는 경우도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일부 때문에 전체 중국 유학생이 매도되지 않도
록 하기 위해서도 한국에서 유학 요건을 엄격히 해서 일정한 수준에 이
르는 학생들만 유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청화대 한국유학생회장 김종훈씨(26)는 {유학생들 중에 낼 돈을
다 내는 학생은 한국 학생밖에 없으면서도  정당한 대우를 못받는 것은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중구난방식으로 유학을 오기 때문}이라며 {국
내에서 먼저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경대학가에 널리 퍼진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학생도 한국
학생이고, 공부를 가장 안하는 학생도 한국학생}이라는 평가는 북경 한
국유학생사회의 현주소를 적절하게 나타내는 말이었다.

                   <북경=임형균주간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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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올라왔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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