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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Hitler (고현진)
날 짜 (Date): 1993년12월05일(일) 10시17분03초 KST
제 목(Title): Re: 매년 이 맘때면..



위의 케이님은 시인같다.
단 몇 문장으로 유학생활의 모든 것을 이렇게 잘 보여주니 말이다. 학위, 엿이나 
먹으라고 해라. 내가 아직 안가고 학위에 연연해하는 이유는 그동안 보낸 오년이 
너무 아까워서이다. 학위 받는다고 뭐 특별히 달라지지도 않고..

지금 대학 갓 졸업하고 유학오려는 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다.

그럼 겪어들 보시라고...
양놈들이 칭크들을 어떻게 보는지.
짱께들은 왜 이리도 지저분하며 또 왜 그들과 도매금으로 같이 취급받아야하는지.
목가적으로 보이는 아트안에 왠 바퀴벌레가 이리도 많은지.
같은 한국유학생끼리 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무슨 놈의 허소문 (인신공격성)은 그리도 잘 퍼지는지.
왜 키즈에 와서 시간을 죽여야 하는지.
스피딩했을때 백인은 봐주고 외국인만 티켓을 주고. 


*** 미국을 사랑하고픈 현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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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섬에 가고 싶은 고독한 현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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