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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토이스토리)
날 짜 (Date): 1995년12월21일(목) 04시23분59초 KST
제 목(Title): Re] 전공 선택에 대한 질문 (물리와 EE)


    물리학 학사 학위와 떠블이 박사 학위가 있는 분 많이 있답니다.
    저도 아마 4-5년 후엔 그렇게 되겠죠... 

    대개 물리학 하신 분들의 경우 일반물리,일반수학,일반화학,일반생물,
    전산학개론을 1학년 때 배우고... 
    2학년때부터 역학,열역학,전자기학,양자역학,수리물리,광학 등의 전공필수를 
    배우기 시작하죠... 

    그리고 실험 과목으로는 역학실험, 전자회로실험, 광학실험, 현대물리실험 
    등을 배우고요... 전공선택으로 고체물리, 반도체물리, 핵물리, 입자물리,
    표면물리, 응용광학, 상대성이론 등등 뭐 이런 것들을 배웁니다.
   
    그리고 물리학과 교수님들이 점수를 워낙 짜게 주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아니면 의도적으로 공대에 가서 수업을 가끔씩 듣습니다. 이때 저의 경우는
    컴퓨터프로그래밍, 전자공학개론, 회로이론, 디지탈회로 등등...을 들
    었답니다.
    
    음...물리학을 하신 분들의 경우 학문에 대한 마인드가 너무 포괄적이셔서...
    전혀 생소한 전자공학 수업을 듣는다 할지라도 자기가 물리학을 하면서
    배웠던 것들과 쉽게 연관을 지을 수 있고... 훨씬 이해도 잘 될 겁니다 
    원래 물리하신분들이 뭐든지 관심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전자공학
    수업 중에 이미지프로세싱이라는 수업이 있는데요... 그거 잘 생각하시면
    광학시간이나 수리물리 시간에 배운 적이 있는 퓨리에 트랜스포메이션
    과 비슷하답니다. 
    
    물리학을 하시고 떠블이를 하실 경우에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욱 많다고 봅니다. 우선은 자기가 배운 기초로 응용을 실제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사실 양자역학 배우면서 이거 실제로 
    써 먹지도 못하는 거 왜 이리 어렵게 배워야 하는가 하시죠... 하지만, 
    떠블이에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전공하시면... 정말로 써 먹죠...
    밴드갭 엔지니어링 과목이나 반도체소자 시간에 느낄 수 있죠...
    열역학시간에 배운 케미컬포텐셜이 어쩌구...프리 에너지가 어쩌고 하
    는 부분있죠... 그거 반도체물리나 고체물리 시간에 배운 페르미 에너
    지와 비슷한 개념이고요... 반도체소자 시간에 그거 모르면 뭐 강의하
    는지 짐작도 못할 겁니다. 음... 그리고 마이크로웨이브 과목이나 웨이브
    가이드 같은 과목은 전자기학 응용부분에 해당하는데요...광학 시간이
    나 응용광학 시간에 배우거랑 비슷하죠... 음... 전자공학을 하다보면 
    이론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요... 물리하신 분들이 훨씬 그런 부분에 민
    감하셔서 잘 한답니다.
    
    음... 제가 느끼는 단점으로는요... 1)물리하신분들이 원래 복잡한 것을 
    좋아하는 듯 하면서도 그게 아니더라구요... 물리는 아주 단순한 모델(
    가정을 많이 많이 하죠...) 을 가지고서 물리방정식을 수학적으로 풀고
    그 해에서 물리적인 개념이나 의미를 캐잖아요.... 그런데...실제로는 
    단순한 모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가정을 많이 안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복잡하면... 뭐 그런 것까지 풀어야 하는냐 면서 고개를 설래설래
    하시죠... 결국에 그거 단순모델로 부터 쉽게 생각해서 예측할 수 있는
    결과 인데도 말입니다. 공학하신분들은 풀어야 할 계를 잘게잘게 자릅
    니다. 그리고나서 바운더리 컨디션을 적용해서 작은 조각 조각을 가지
    고서 푼 해를 가지고서 리얼 계의 해를 근사해냅니다. 물론 이때는 컴
    퓨터 시뮬레이션을 많이 하죠... 2)물리학 하신 분들의 떠블이에서의 
    전공은 대개 반도체 쪽이나 일렉트로머티리얼 쪽을 많이 한답니다. 컴
    퓨터 시스템 쪽이나... VLSI 회로 디자인 쪽에서 공부하시는 분은 별로
    없을 겁니다. 모듈에 대해서는 다들 잘 하시는데 그 모듈을 연결.연
    결해서 시스템을 만드는 분야에서는 조금 딸리죠...예를 들어 양자소자 
    하나는 잘 만드는데 그거 갔다가 회로 구성하고 시스템 만드는 일은 조
    금 기피하는 경향이 있죠...그런 쪽으로 마인드가 별로 없으셔서 그려죠...
    학부때 부터 떠블이를 하신 분들은 시스템 쪽을 보는 눈이 있답니다.그
    리고 돈이 되는 것이면 다들 관심이 있구요... 물리하신 분들이 자기 
    재미있고 흥미있는 분야는 다들 열심히 하시는데... 돈이 되는 일은 
    극히 드물죠... 하기야... 만물의 근본을 파헤치는 분들인데... 철
    학하시는 분들과 뭐 다를 것도 없죠... 철학하시는 분들은 조직적인 
    사고를 통하여 그것을 찾으려고 하시지만...물리하시는 분들은 조직적
    인 실험이나 사고실험을 통하여 그것을 찾으려고 하시죠...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해야 함을 자명하죠...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특히 떠블이 하시는 분들은 그런거에 별로 관심없이 당장 몇 수십년 후에
    인류사회에 등장하여 인간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할 실제 상품들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으니 말입니다. 
    
    물리학과 EE 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음... 결론적으로... 학부때 물리를 하시면서 공대 쪽에 가셔서 수업을
    가끔씩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구요... 아직도 한국에서는 물리하시
    던 분들이 전자공학 하겠다고... 대학원 원서를 제출하고 서류통과해서
    면접시험보러 가면...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제가 작년에 
    과학원 떠블이에 응시했다가 미역국 먹었죠... 아~ 포항공대는 특별히 
    물리하신 분들을 위한 떠블이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 선배 한분은 그 프로그램 1기생이고, 아마 이번에 후배 한명이 거기 
    합격했던데요 아마 그 후배는 2기생일 겁니다. 미국 떠블이 대학원은 
    학문적 배경이 다른 분들이 많이 많이 있답니다. 또 과에서도 그런분들 
    대환영입니다. 특히 학부때 물리하시고 대학원을  EE로 오신 분들이 대부
    분이죠... 
    
    요즈음엔... 바이오엔지니어링이 각광을 받는 것 같던데요... EE에서의 
    바이오엔지니어링은 의료기구 개발, 화상처리, 마이크로일렉트로머신 센서
    쪽 등등 다양합니다. 그리고 포토닉스도 각광을 받습니다. 광섬유, 광소자,
    광센서, OEIC, 광통신, 초고속 광전자 소자, 옵티컬 머티리얼 등등이구요...
    전통적으로 회로 쪽은 항상 각광을 받죠... 특히 VLSI 시스템 설계, 주문형
    반도체 회로 설계...  마이크로웨이브나 밀리미터웨이브 분야도 있습니다. 
    무인자동차, 안테나용 반도체소자, 양자소자, HBT, HEMT, MMIC 등등입니다.
    
    저는 지금 밀리미터웨이브 & 포토닉스 그룹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물리학을 4년간 공부했던 것 정말로 정말로 좋은 경험이자 저의 살림 
    밑천입니다.
    
    음...S대에서 지금은 없지만, 응용물리학과를 한해 정도 학생을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거기 나오신 분들 우리나라 산업체와 학계에서 대
    단히 활약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노벨상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물리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몇몇 저 보다 머리 좋으시고 크리에이티브하신 분들을 제외하시고는, 
    많은 분들이 응용물리 분야에 투자를 하시면 .. 조만간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제 생각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생각이 다
    를 수도 있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차원에서 [물리학과 전자공학]에 대
    해서 의견이 있으시면 보딩해 주세요... 
    
    이 정도면 충실한 답변이 되었는지요...
    
>>>>눈 내리는 클리프튼 애버뉴에 사는 토이스토리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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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IER  우리 시대 동화 <<아프리카에서 보내 온 두 사람의 텔렉스>>
\       /   \BARRIER  "Try to tunnel A : 신발 수출 가능성   0%. 전원 맨발임 <>
 \     /     B`~-._R   barriers"     B : 황금시장. 가능성 100%. 전원 맨발임 <>
  \._./      BARRIER`~--  toystory(KIDs)//mrohio(CHOLLIAN)//<koh@uceng.u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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