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kabinet (이 종 현) 날 짜 (Date): 1995년10월16일(월) 20시53분13초 KST 제 목(Title): [Re] 군대+유학, 방산+유학, ... 고민이 많으신 것 같군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몇 가지 유용한 선택이 있을 것 같군요. 먼저 특례후 유학. 기간이 3년인 학사 특례라면 이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요. 이 기간 중에 앞으로 공부하는데 필요한 부수적인 기술도 좀 배운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응용 수학적인 소양을 배울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학과 라니 특례를 얻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 같고요. 전산직에서 많이 뽑으니까요. 저도 수학과 출신입니다. 국내 석.박사과정. 하고 싶은 분야에 뛰어난 선생님이 계시다면 이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부에서 생각한 수학보다는 굉장히 넓은 세계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매주 행해지는 Colloquium만 해도 얼마나 많은 형태의 사고와 적용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니까요. 이 경우, 왠만한 (?) 학교에서는 기초과학 연구소에 적을 두고,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나온 학교도 그랬고요. 대수기하...등등의 이야기를 하신 걸로 보아 순수수학을 공부하시려는 것 같은데 하고자 하는 분야의 뛰어난 교수님들이 몇 분 계실 겁니다. 국내 학위후 포닥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군복무후 유학. 순수수학도에게는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방위라면 말할 것도 없고, 현역이라면, 글쎄요, 의지만 강하다면... 가장 빨리 공부에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두려움이 앞설겁니다. 공백 후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을까 하는. 위의 세가지와는 좀 다른 예가 하나 생각나는 군요. 현재 활동도 활발하시고, 성실한 가르침으로 많은 학생들의 모범이 되시는 교수님이 계신데, 그 분은 사관학교 교관생활을 무려 5년간 하신 후 Berkeley로 가셔서 학위 후 돌아 오셨는데, 그 시간의 깊이가 느껴지더군요. 수학도 반드시 나이어린 천재만이 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물론 큰 획을 긋는 천재들의 역할은 물론 중요하지요.) 이 시간의 고민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기를 빕니다. 궁금한게 있으면 메일 주시거나 글을 올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