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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scyun (윤 석 찬 )
날 짜 (Date): 1995년07월22일(토) 16시58분36초 KDT
제 목(Title):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학특별장학생 시험


 안녕하십니까? 이 보드에서 너무나 도움만 받은 것 같아
제가 경험한 몇 가지를 말씀드리는게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현재 학부 4학년으로 2학년때 한국
고등교육재단(선경)에서 시행하는 대학특별장학생 시험을
쳐본 적이 있습니다. 전 정말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시험
준비를 했드랬습니다. 그 시험은 대학생1,2학년 재학중인 
사회, 자연분야의 학생이 칠 수 잇는데, 학기중 장학금을 
지원하고 방중 교육후 나중에 재단의 해외유학생후보시험에
유리한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잇는 경우라서 준비하여 시험을
쳤습니다. 

 시험은 영어, 수학, 논문 이렇게 세과목이라고 공문에 되어 
있지요. 그 당시엔 약 80여명이 시험을 치러 왔었는데 지방은
4명 뿐이라 하더군요.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시험은 세과목
공히 영어로 출제되었으므로 과히 전부 영어 시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제가 시험을 치면서 많이 황당했는데 그 내용
을 잠시 말씀드리면.....

* 영어시험: 비중이 제일 컸습니다. 세부분으로 나누어 시험을 
          쳤고 시간도 제일 많았습니다.
  (1) 20문제를 약 30분정도 준걸로 기억됩니다. 주로 TOEFL식의
     문제가 나왔는데, 토플책에서 본 RC지문도 나왔습니다.
      어휘, 문법, RC 등으로 짜여진 문제들이었죠.
  (2) 8절지 갱지 하나를 내주면서 My Ambition에 대한 영작문을
    하라더군요. 시간은 한 20분정도 준것 같습니다. 저는 좀 황당
     했는데, 옆의 여학생은 거침없이 써 나가더군요. 실력이 좋았
    는지, 아님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3) 7페이지 정도되는 TIME기사 같은 것을 주고 읽으라고 하더군요.
    무작정 아무 생각도 없이 읽었죠. 무슨 RC테스트를 할려부다하고..
     근데 웬걸 15분 후에 걷어가더니 다시 8절지 갱지를 주는 거여요.
    그리고는 거기에 조금전에 읽은 글을 영어로 써머리하라는 겁니다.
    쭈압.. 무슨 필리핀의 농업과 어떤 사람에 대한 글이었는데 약자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거 있지요. 

 그렇게 영어시험을 끝냈습니다. ...... 다음 수학 시험...

* 수학시험: 물론 영어로 문제가 나왔고 거의 4지선다였습니다. 문제는 
     마치 GRE의 Analytic Test를 푸는 기분이였죠.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아니면 일본의 대학시험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단한 
     방정식이나 미적분 문제도 있었는데 사실 영어로 문제를 써놔서 
     문제 이해 자체가 잘 안되었습니다. 한 25문제 정도 였고 시간은 
     충분했던것으로 기억되네요.

 그리고 제가 제일 황당했던 논문시험.. 아마 저의 낙방의 원인이 여기에
있지 않앗나 생각해 봅니다 ;^<

* 논문시험: 저는 무슨 논술시험인줄로 생각하고 신문도 읽고 자연과학부분에
    대한 독서도 하고 갔죠. 웬걸 사화과학분야는 잘 모르겠는데, 자연과학분
    야는 일반물리, 일반화학, 일반 생물 그리고 미적분학에서 문제가 10문제
    씩 나왔고 각분야에서 5문제를 택해서 푸는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그 때
    제가 물리 분전공중이라 물리문제와 미적분 문제는 거의 풀었는데...
    화학과 생물은 거의 맨실력으로 풀었죠. 또, 화학문제는 계산기 없인 안
    되는 문제더라구요. 제가 부산으로 돌아온 후 기숙사에 재단에서 온 편지
    가 하나 있었는데.. "계산기필참"이라고 공문이 왔더군요.. 쭈압...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뛰어들었던 제가 참 무모하다고 느꼈더랬죠. 그리고
시험치는 중간중간에 쉬는 시간에 이번에은 이게 나왔다 이건 안나왔더라 하는
서울얘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방대의 정보 부재를 다시한 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여튼 올해도 이번 가을쯤에 시험이 있을 겁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
특히 꿈을 가진 대학1,2학년들이 한번 응시해볼만하고 또 더 많은 경험을 해
볼 기회로 권해봅니다.(물론 전 떨어졌지만..)

 도움이 됫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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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is SEOK-CHAN YUN joined Paleontology Lab of GEOLOGY D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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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il)scyun@hyowon.cc.pusan.ac.kr (LAB)051-510-2248
          지 구 를   나 의  품  안 에 !  지 구 의 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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