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LONE (언덕에서~) 날 짜 (Date): 1995년07월18일(화) 06시47분31초 KDT 제 목(Title): (A) 석박사 연계과정... 한마디로, 미국에서는 순수 학문의 '석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우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순수 학문(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의 대학원에서는 석사과정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대학원 입학 자체가 곧 박사과정 입학을 의미합니다. 다만, 보통 'General Examination'이나 'Qualifying Examination'이라고 부르는 (한국으로 말하면 논문 자격시험?) 시험에 통과했을 때 석사 학위를 신청하면 학위를 수여합니다. (옛날, 석사장교 시험이 있을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학위를 획득했습니다. 결국 군대 때문에 1년 휴학한 것이나 다름 없죠.) 한국에서는 석사 학위만 가지고도 연구 활동에 종사하는 분이 많은 줄 알고 있습니다만, 미국에서는 박사학위를 연구 활동의 '자격 조건'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와는 달리, 경영학(MBA), 행정학, 교육학 등의 '응용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원들에서는 석사학위 자체에 큰 의미(=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격)를 부여합니다. 보통 1년에 수백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졸업 논문도 요구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런 대학원 (보통 Professional School이라고 부르는)에서도 박사과정 학생을 선발하지만, 석사 학위를 요구하는 것이 보통이고, 또 선발 인원도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경영대학원의 박사 과정에 들어가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박사학위 소요시간이요.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연과학이나 공학, 그리고 경제학은 5-6년, 인문과학이나 정치학, 사회학 등은 7-8년을 보통 잡습니다. 물론 학사 학위를 가지고 처음 입학해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까지의 기간이지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참고로, 저 자신 현재 미국의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입니다.) Running over the same old ground, | 봄을 기다리는 언덕에서.... What have we found? | With my best wishes, The same old fears. | From Spring Hill. Wish you were here. | soh@husc.harvard.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