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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nangam (장 재 환)
날 짜 (Date): 1995년06월03일(토) 16시44분49초 KDT
제 목(Title): Visa Interview 신청 II


6월 2일 새벽 3시 30분에 대사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비자 인터뷰 날짜가 찍힌 티킷을 받은 것은 오후 4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전날에 400장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오전에 87명밖에 못 받았는데도 400여 명이 줄을 서서 비를 우산으로 받으며

질서 정연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후 3시30분 경 .. 197번에서 더 이상 없으니 돌아가라는 말을 들은

줄선이들의 항의..

참고로 저는 230번이었습니다. 도저히 집으로 갈 힘도 없었습니다.

급기야 어떤 경찰(?) 아저씨가 나타나서 군중을 진정시키고

들어가서 이야기를 해 볼테니까 좀 기다려 보라고 하시더군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고 갔지만, 밤새 작성했던 순서대로 다시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섰습니다.

약 100장 정도가 더 나와서 400번 정도까지는 받아 내고야 말았습니다. 감격...

처음부터 200장 정도밖에 안 나온다고 이야기가 있었으면 다들 돌아갔을텐데,

아무 말이 없어서 400장이 오늘도 나오겠거니 하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다 흥분하였던 것입니다.

요즘 비자 신청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위에서 200장밖에 안 주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가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원...

그나저나 비자 인터부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듯해서

이 글도 별로 쓸 맛이 나지 않는군요..

이 studying abroad에는 전에도 글을 썼었는데, 아무도 반응이 없이

다른 이야기만 계속 진행되어 가던데,

제가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주제에 맞지 않는 글을 실은 것인지요?

죄송합니다.  분위기를 흐려 놓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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