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ime) <211.178.189.40> 날 짜 (Date): 2000년 12월 19일 화요일 오전 01시 05분 34초 제 목(Title): Re: 스타트렉에서... 저도 darkman님과 비슷한 의견... 난반사 예를 들면... 평평한 눈 밭 위에 사람이 선다고 해서 사람이 비치는 것은 아니다. 더 그럴듯한 예는 눈으로 덮힌 평원을 비행기가 난다고 해도 비행기가 비치지는 않는다. 비행기 그림자는 보여도... 반사가 된다면... 태양상이 비치는 경우도 생기겠지만, 토성의 테가 지금보다 많이 어두워질 것이다. 토성의 테에 반사되어 지구에 도달할 수 있는 광원이 있을 영역은 대부분 먼 별빛만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반사된 모습으로 태양보다 더 자주 보여질 것은 토성 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여태 토성관측 사진이나 관측담에서 그런 비교적 진귀하게 생각될 광경에 대한 것은 없었다. 또, 반사된다도... 우주선이 보일리가 없다. 토성의 얼음 알갱이 테가 거울에 가깝게 보일려면 우주선은 토성의 테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야 할텐데, 우주선이 큰 행성이나 위성 정도 크기가 아닌 다음에야, 웬만한 크기의 우주선이 그 정도 떨어지면 반사된 맨 눈으로 식별 가능할 크기로 보이기는 힘들 것이다. (쉬운 설명으로 거울을 멀리 떨어뜨려놓으면 자기 모습이 무지 작아지는 것을 생각하면 됨) 여기서 궁금한 것... 적당한 위치의 인공위성에서 달이나 태양이 지구의 바다에 비친(거울처럼, 혹은 거울과 비슷하게)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내 추측은 충분히 높은 고도의 인공위성에게 지구의 바다는 난반사 표면일 것이므로 보이지 않으리라는 것인데... 곁다리로... 스타트랙... 감정과 인정에 호소하는 면에서는 볼만 한지 모르겠지만, 과학적 엄밀성에서는 격이 떨어지는 SF로 생각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