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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s210-117-99-112.> 
날 짜 (Date): 2000년 11월  3일 금요일 오전 11시 16분 08초
제 목(Title): Re: 한국 물리학 대학원의 수준..


일단 천체물리는 권하고 싶지 않네요. 얼마전에 들은 얘기인데, 하는 일이 
망원경으로 찍은 건판 위에 격자판 올려놓고 한 칸에 몇 개씩 별이 들어있나 세기, 
스펙트럼 선(흑백) 찍은 건판에서 이 선 파장이 어떻게 되는지 구분하기 이런걸 
사람 손으로 한다고 하는군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겠던데.
장이론이나 천체물리 이론 같은 거 하다가 월스트리트 가서 옵션 상품 개발하는데 
계산하는 거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딴 길로 빠지는 
사람들이 많아요. 
실험 쪽이라면 nanotechnology, feroelectric 이런 쪽을 권합니다. 
물리학 하다가 뇌과학 등 한참 뜨고 있는 최신분야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경쟁이 극심해서 입학 허가 받기가 힘들긴 하지만. 최신분야는 늘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필요하고 그만큼 지원도 좋습니다.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유학 갈려면 무조건 병역부터 해결하십시오.
그리고 멀리보고 전망있는 분야를 택하십시오. 한 30년 뒤쯤 예상하고.
학교를 택할 때 정말 무슨 분야를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그 분야를 제일 
잘 한다고 생각하는 학교에 지원하십시오. 이것은 단순한 대학 순위 문제가 
아닙니다.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합니다. 폴 에르디시 처럼 평생 결혼도 안 하고 
집도 없이 혼자 살 거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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