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mkjung (작업중) 날 짜 (Date): 2000년 2월 16일 수요일 오후 01시 22분 33초 제 목(Title): Re: [Q] 지문질문 두번째 듣고보니, 질문을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군요. 1. 지문정보를 디지털화할 수 있는가? 같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약간의 변형은 효과적으로 무시하구서 말이지요.. 2. 이렇게 디지털화한 정보는, 50억 인구가 다 다른가? 그냥 전부 기술적인 문제일 뿐일까요? 99.999..%로 계속 더 정밀한 지문 AD 변환기를 만들어낼 순 있지만 100%는 못 만드는.. 그래서 50억 인구를 100% 구별할 수는 없는. --------------- 전혀 의미없는 질문이 아닙니다. 제가 연구하는 분야가 지문정보를 디지탈하고 그걸 클레시피케이션 메칭하는거보다 백배는 어려운, 두뇌영상정보를 디지탈하고, 분석하는일을 하고있거든요. 지문정보나, 두뇌정보나 정보의 성격이 다를뿐이지, 영상정보를 분석하는 일은 거의 대개가 비슷합니다. 문제는 지문의 경우 대부분의 알고리듬이 지문의 몇가지(약 30개정도) 변수만을 (토폴로지칼 성질) 가지고 지문이 같은지 다른지 구별을 합니다. 아마 그래서 같은지문을 가진(알고리듬의 한계로 인한) 사람이 몇백만에 몇명나올겁니다. 인간의 키가 160-190사이를 왔다갔다한다고 가정할때 30쎈티의 변화를 줄수있습니다. 만약 측정오차가 1밀리미터 이내이면 약 300명은 키가 전부 다를수있게됩니다.( 가우스 분포이기때문에 중간에 몰려서 300명은 결코 아니지만 이론적으로는 유니폼 분포를 가정할경우 최대 300명까지 다른키가 나오는거죠) 자그럼 여기에 몸무게를 넣어보세요. 비슷한 이유로 최고 300명은 제각기 다른 무게를 가질것입니다. 두개의 변수로 최고 300^2 까지 표현할수 있습니다. (당연히 키와 몸무게는 코릴레이션이 있기때문에 이건 최고 이론적으로 가능한 케페시티.) 지문같은경우 변수가 30개면 만약 변수가 yes, no라는 바이나리 데이타라면, 2^30의 가능성이 생기는셈이죠. DNA보다 왜 인간의 physical characteristic몇개만 모으면 DNA보다 더정확한 profile이 나오는지 상식적으로 알수가 있지요. 인간의 눈으로 식별을 하고 판단한다면, 50억의 인간의 지문이 전부 다다를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지문 2개만 주고 이게 다른가 같은가 판별하라는 단순한 타스크일경우를 가정할때)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런경우는 있을수 없고, 제한된 파라메터가지고, 빠른시간에 최대한 많은 데이타양을 다루어야하기때문에 한계가 생기는거지요. 이론적으로는 임의의 순간에 인간 50억명의 키는 전부다다릅니다. ^^ 변수 1개만 보고도 50억명이 전부 다른데, 변수 몇개모인 지문은 당연히! 이론적으로는 50억명이 달라야지요. 알고리듬의 한계입니다. 마치 키재는게 관찰장비의 한계에 제한되는것처럼. DNA는 기껏해야 finite discrete data structure쟌아요. 결코 continuous data 를 beat할수 없죠. /결코좌절하지않으며/결코슬퍼하지않으며/결코실망말며/결코아파하지않으면서/ 반짝이는별빛에사랑과/푸르른하늘에순결과/타오르는태양의솟아남에정열과/피어나는 장미한송이에영원을/잔바람이는나무가지에도/몰아치는파도의사나움에도/어둠의적막속 에떨어도/그녀에게바치는나의손길은지금떨리고있습니다./그녀에게쓰는 시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