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1999년 11월 30일 화요일 오후 05시 16분 36초 제 목(Title): Re: cold fusion 뮤온 콜드 퓨전은 인권운동으로 유명한 소련의 물리학자 사하로프가 아주 아주 옜날에 생각했던 것입니다. 원자의 반경은 전자의 질량에 의해 결정되고 만약 무거운 전자가 원자핵 주변을 돈다면 그 반경은 훨씬 작아지죠. 뮤온은 실제로 존재하는 무거운 전자입니다. 따라서 원자핵 주변을 전자 대신 뮤온이 돌면 원자의 크기가 무척 작아지죠. 원자간의 콜드 퓨전이 안일어나는 이유는 원자핵의 핵력이 작용하려면 둘이 아주 가까워져야 하는데, 주변의 전자가 만드는 "전자구름"의 반발력이 이것을 막기 때문이죠. 그리고 전자가 없는 원자핵 끼리 다가가면 전자기력 반발력 (같은 양전하니까)가 강해서 역시 불가능.. 따라서 이 반발력을 능가하는 에너지를 가해야 핵융합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에너지를 가하지도 않고 한다면.. 말이 안되죠. (대부분의 이론물리학자들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신기한것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게 말이 될 수 있나 생각한 사람들도 꽤 될겁니다.) 만약 수소 주변에 전자대신 뮤온이 돌고 있다면 원자핵의 크기가 엄청 작아집니다. (지금 그 키기는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간 이 경우 뮤온+수소 원자의 경우 중성이니까.. 농축이 가능하고.. 두 원자가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핵간의 강한상호작용이 일어나서 핵 융합이 일어납니다. 문제는... 뮤온이 불안정한 입자이고 만들기가 어려워서 이 방법은 들어가는 에너지가 나오는 에너지보다 엄청 많이 들죠. 따라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장상현 e-mail : schang@tuhep.phys.tohoku.ac.jp http://baram.phys.tohoku.ac.jp/~sch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