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_형_도) 날 짜 (Date): 2004년 3월 26일 금요일 오후 03시 35분 20초 제 목(Title): Re: 급질] 자성체? 자성체 이론의 난점은 무슨 자성이든 띠려면 전자가 국소화 되어 있어서 하이젠베르크의 교환 상호작용 해밀토니안이 성립이 되야 하는데, 희토류 금속을 제외한 전이 금속이 강자성을 띨 때, 자성에 관련된 전자가 국소화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자유전자처럼 돌아 다니기 때문에 자성을 띠지 못한다는 데에 있죠. 현상학적으로는 들어 맞으니까 하이젠베르크 모델을 갖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본질적으로는 강자성을 설명하는 게 아니고, 밴드 구조 계산해서 하는 건 아무 설명도 아니고... 머, 물리하는 사람들이 항상 그렇듯이 양 극단은 잘 설명하지만 (항상 섭동 이론이 잘 전개되니까) 중간에 있는 놈은 잘 못하는 그런 경우죠. 원래 Hubbard model이 강자성을 설명하려고 생긴 이론인데, 이런 저런 근사를 하면 강자성이 나온다는데, 너무 비현실적인 경우에만 그렇고 실제 물질에 적용할려면 위와 같은 문제가 다시 생기고... 아무튼, in principle, multi-band Hubbard model을 풀면 강자성 상이 나와야 되고 거기에 전자-포논 상호작용을 '훌륭히' 끼워 넣어 실제 물질의 강자성을 설명할 수 있으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죠. 다크옹이 도전해 보심이... 물론, Wilson의 RG처럼 기발한 아이디어로 전혀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도 좋고. 전이금속이 아닌 경우의 강자성, 즉 국소화된 전자에 의해 생기는 강자성은 그럭저럭 이론들(double exchange나 RKKY 같은)이 별 무리가 없어 보이긴 한데, 거기도 실제 물질을 설명하려면 다른 요소들이 많이 들어와서 결국은 또 풀지 못하는 영역으로 바이바이하는 분위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