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cookie ()
날 짜 (Date): 2004년 2월 17일 화요일 오후 10시 23분 00초
제 목(Title): 면심입방체보다 더나은...


오호.. 직관이나 상식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로군요..

아몬드 같은 모양이 밀집도가 가장 높다니..

면심입방체(face-centered cubic structure) 보다..

더 높은 packing density 를 낼수 있다니..

이런 간단하고도 근본적인 사실이 이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놀랍군요.. 마치 서울시 한복판에서 새로운 강이 발견된 격..

===============================================
2004/02/17 18:06
빈 용기에 타원형 채우면 빈 공간 더 작다…美채킨교수 연구 
   

물리학자가 초콜릿을 과도하게 좋아한 덕에 기존 학계의 정설을 뒤집는 성과를 
올렸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13일 온라인판에서 빈 용기에 타원형의 물체를 
채우면 완전 구형에 비해 밀집도가 높아진다는 미국 프린스턴대 폴 채킨 교수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채킨 교수가 사용한 타원형 물체는 M&M 초콜릿. 평소 제자들은 채킨 교수가 
초콜릿 애호가인 것을 알고 “아예 연구실에 초콜릿이 가득 든 드럼통을 갖다 
놓아라”며 농담을 던졌는데 이 말에 ‘어떤 초콜릿이 가장 많이 담길 수 
있을까’하고 생각한 것. 

채킨 교수는 가로 세로 9cm의 사각형 상자와 세 종류의 원형플라스크를 
준비했다. 여기에 M&M 초콜릿(보통과 소형)과 지름 3.1mm의 구슬을 넣은 후 
공간이 얼마나 남는지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확인했다. 

이전까지는 구형의 물체를 담았을 때 공간이 가장 작다는 게 정설이었다. 

하지만 실험 결과 초콜릿의 밀집도가 더 높았다. 즉 구슬이 전체의 64%를 채운 
데 비해 초콜릿은 68%에 달했다. 또 타원형 물체 중에서도 아몬드처럼 중간 
부위가 둥근 형태가 더 높은 밀집도(74%)를 나타냈다. 

이 연구는 거대 컨테이너에 과자나 약품 등을 담아 장거리 수송하는 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그릇에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비결이 
제공된 셈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연구실 이지수 박사는 “밀집도가 
높을수록 재료는 단단해질 것”이라며 “한 예로 우주선 재료로 사용되는 특수 
세라믹의 강도가 입자모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